WHAT 왓? 22 벌레들의 싸움대장은 누구일까? WHAT왓? 파브르곤충기편 10
고수산나 지음 / 왓스쿨(What School)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왓?시리즈 중에서도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파브르 곤충기편...
이번에는 사마귀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곤충을 좋아하는 우리아이도 이상하게 사마귀는 싫어하는데.....
사마귀에 대해 알아보고 그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반가웠다.
사마귀는 생긴 것 처럼 싸움대장이란다.
그중에서도 악명이 높은 녀석은 단연 황라 사마귀..
이 녀석은 덩치 큰 적과 싸울 때, 앞뒤 날개를 펼치거나 앞다리를 가슴앞에 쳐들어 상대방을 위협하고 겁을 준단다.ㅋㅋ
일단 다른 곤충들은 사마귀의 기세에 눌려 싸움한 번 제대로 못하게 되는데, 이만하면 전략의 귀재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사마귀가 강해져야 하는 이유는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 점을 감한하면 그렇게 미워할 이유도 없는데...
자연의 세계에서는 적자생존의 원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살기 위해 강해져야만 한다는 원리를 우리 아이가 이해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일단 머릿속에 박힌 선입견을 지우기란 정말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사마귀는 짝짓기 직후에 수컷을 잡아먹는 사실에 사람들은 충분히 공포감을 느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종족보존을 위한 수단일뿐인데....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오해가 조금은 풀린듯하다.
아마 사마귀가 이 사실을 안다면 조금은 기뻐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또한 만나볼 수 있는 녀석들은 게으름뱅이로 알려진 청벌....
이름은 예쁜데 행실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ㅋㅋ
남이 힘들게 구한 먹이나 남이 기르고 있는 애벌레에 알을 낳는 만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면서 우리 아이는 놀부가 생각난다고 했다...
놀부?
그럼 이제 그녀석을 놀부벌이라고 불러야 겠다고 아이와 웃다보니 어느새 책 한 권이 뚝딱!!!
이렇게 빨리 책이 끝나버려 못내 아쉬워하는 우리아이...
재미있게 읽고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엮어진 왓시리즈....
정말 볼 때마다 기특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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