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21 구멍벌의 독침 맛 좀 볼래? WHAT왓? 파브르곤충기편 9
조경숙 지음, 김세진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아무리 큰 벌레도 잡을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는 구멍벌...
이름부터 정말 특이하다.


표지의 새초롬한 표정의 야무져 보이는 모습..바로 구멍벌이란다.
그런데 요녀석은 다른 벌과 다른 무엇이 있다는데....
구멍벌의 마취 기술에 관심이 많았던 파브르 선생님도  구멍벌의 마취하는 모습을 좀처럼 볼 수가 없었다는데...
20년이 지난 후에야 겨우 마취장면을 볼 수 있었다니......역시 파브르 선생님이시다.



파브르 선생님의 모습에 꾸벅 인사를 하는 우리아이...ㅎㅎ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한다...우리 아이도 이젠 뭘 좀 아는 듯...
 이 책의 주인공 구멍벌은 색동이란다.
노래기벌 아줌마를 만나 죽이지 않고도 죽은 것 같은 바구미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그게 바로 마취술이라고 한단다...
아이에게 치과에서 이뽑을 때 안아프게 하려고 마취약 썼던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바로 이해를 하는듯..
그런데 작은 벌레가 어떻게 그런 방법을 알 수 있을까?
내심 신기해 하는 눈치다.



이야기 속에서는 마취학교에 들어가 마취법을 배우는 내용이 나오지만 우리아이도 이것은 허구라는 것쯤은 눈치를 챈듯하다.
 동물들은 본능에 따라 살아 간다는 것을  어느 책에서인지 본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여치의 가슴에 있는 신경절에 정확히 독침을 꽂는 구멍벌의 모습은 신기하기만 하다.
어떻게 그런 방법을 알았을까?
요녀석의 몸은 보통 검은 색으로 암컷이 다른 곤충을 독침으로 마비 시키고  그 곤충에 알을 낳는다고 한다. 알이 애벌레가 되면 신선한 먹이를 줄 수 있고, 요녀석들은 죽은 것은 먹지않는 까다로운 입맛을 가졌다고 하니.....
기술을 습득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라고 하는 우리 아이의 말도 이해가 된다.
파브르 곤충기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엮어서 딱딱하거나 지루한 느낌이 없이 읽을 수 있어 정말 맘에 들었다.



마지막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멍벌에 대해 정리해 놓은 부분은 아이들이 생각보다 열심히 읽어 주어 끝까지 믿음직 스러워 보였던 책, 구멍벌의 독침 맛 좀 볼래...
정말 강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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