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탐사기
조현 지음 / 휴(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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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보면서 생각했다.

'정말 이런 삶이 가능할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거긴 유럽이니까, 거긴 덴마크이니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많은 공동체가 있었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가치로 서로를 살리는 삶을 꾸려 나가는 이들이 있었구나 싶어 놀라웠다.


돈과 미디어, 소비 따위가 아닌 서로 몸 부대끼며 생명답게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그 속에 진정한 행복과 꿈, 생명이 있음을 돌아본다.


이 책을 읽고 더 많은 이들이 용기 있게 더불어 사는 삶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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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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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에서 얻은 가르침은 작가란 글쓰는 즐거움과 생각의 짐을 벗어버리는 데서 보람을 찾아야 할 뿐, 다른 것에는 무관심하여야 하며, 칭찬이나 비난, 성공이나 실패에는 아랑곳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16-17쪽

하지만 나는 일을 성공시키지 못하리라는 걱정 때문에 지금까지 늘 자신감을 잃고 도덕적 태도를 취하지 못했었다.-70쪽

아스팔트에서도 백합꽃이 피어날 수 있으리라 믿고 열심히 물을 뿌릴 수 있는 인간은 시인과 성자뿐이 아닐까.-70쪽

그의 영혼 깊숙한 곳에 어떤 창조의 본능 같은 것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 창조 본능은 그 동안 삶의 여러 정황 때문에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마치 암이 생체 조직 속에서 자라듯 걷잡을 수 없이 자라나서 마침내 존재 모두를 정복하여 급기야는 어쩔 수 없는 행동으로까지 몰아간 것이 아니었을까.-74쪽

나는, 양심이란 인간 공동체가 자기 보존을 위해 진화시켜 온 규칙을 개인 안에서 지키는 마음속의 파수꾼이라고 본다. -77쪽

'난 과거를 생각지 않소. 중요한 것은 영원한 현재뿐이지'-112쪽

'이봐, 정말 자네처럼 자존심이 없는 사람은 처음 보네'

'난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하네. 내가 보기엔, 사랑에 자존심이 개입하면 그건 상대방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야.'-152쪽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날 곳이 아닌 데서 태어나기도 한다고. 그런 사람들은 비록 우연에 의해 엉뚱한 환경에 던져지긴 하였지만 늘 어딘지 모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산다. 태어난 곳에서도 마냥 낯선 곳에 온 사람처럼 살고, 어린 시절부터 늘 다녔던 나무 우거진 샛길도, 어린 시절 뛰어 놀았던 바글대는 길거리도 한갓 지나가는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가족들 사이에서도 평생을 이방인처럼 살고, 살아오면서 유일하게 보아온 주변 풍경에도 늘 서먹서먹한 기분을 느끼며 지낼지 모른다. 낯선 곳에 있다는 느낌, 바로 그러한 느낌 때문에 그들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뭔가 영원한 것을 찾아 멀리 사방을 헤매는 것이 아닐까. -253-254쪽

세상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상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는 것, 사람은 자기 바라는 대로 되는 게 아니라 생겨먹은 대로 된다는 것을 그 사람들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둥근 구멍에 모난 못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곳에는 별의별 구멍이 다 있어, 제 구멍을 찾지 못하는 못은 없었다. -275쪽

세상엔 진리를 얻으려는 욕망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이 있잖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진리를 갈구하는 나머지 자기가 선 세계의 기반마저 부셔버리려고 해요.-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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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꾼 한 구절
박총 지음 / 포이에마 / 2013년 7월
구판절판


시들어가는 꽃을 보면,
놀라지 않게 조심스레 다가가,
입술에 닿은 깃털의 촉감 같은 목소리로
"아직 햇빛이 반할 만하오"라고 속삭여주어야지.

_황선하,<그린음악농법>
-18쪽

나무에게 부탁했네,
하나님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그러자 나무는 꽃을 피웠네.

_타고르-31쪽

너의 계획을 뒤집고
너의 꿈을 깨뜨리고
너의 하루와 인생에
완전히 다른 전환을 가져다주는
'뜻밖의 일'을 받아들여라.

이는 우연이 아니다.
네 시절의 무늬를
하나님이 손수 짤 수 있도록
그분께 놓아드려라.

_돔 헬더 카마라, 출전 불명-35쪽

대지는 그대의 맨발을 느끼기를 좋아하고,
바람은 그대의 머리칼을 만지며 놀고 싶어 함을 잊지 마세요.

_칼릴 지브란,<예언자>-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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