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산사 - 10년 차 디자이너가 펜으로 지은 숲속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방
윤설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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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좋은 책. 디테일한 산사(주변 풍경 등) 묘사와 간결하고 정확한 설명이 좋습니다. 절에 관한 설명과 일러스트 뿐만 아니라, 한국 건축에 관한 정보들도 있어서 귀한 책이네요.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어서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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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소재 이야기 - 마법의 하얀 가루부터 해리 포터의 투명 망토까지 인류를 입히고 먹이고 살린 신소재의 비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홍완식 지음 / 주니어태학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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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알차고 재미있어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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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 최강 형제가 들려주는 최소한의 정치 교양
최강욱.최강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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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좋은 마음이었어요

최강욱, 최강혁,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한겨레출판,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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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에서 정치전문가 최강욱, 최강혁 형제의 책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가 출간되었다. 다짜고짜 '넌 보수야, 진보야?'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진보가 무엇인지 보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 교과서다. 우파, 좌파 등 온라인에서는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워딩으로 쓰이기도 하고, 자신만의 정치색을 표현하기 위해 쓰이는 여러 정치적 단어의 기원부터 실제 대한민국의 현 보수와 진보의 관계까지도 알아볼 수 있다.


시대가 변했다는 말은 풍경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생활을 보고서도 할 수 있는 말이다. 과거 정치 이야기를 일상의 대화 주제로 삼지 않은 청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어느 대화에서나 한 번쯤 정치 이야기를 하게 된다. 누가 잘못이라든가, 누구는 절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든가. 이러한 대화를 들을 때마다 생각했다. 나는 진보인가, 보수인가? 사실 스스로 그 둘 중 어느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진보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고,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생각을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고 느꼈다. 나를 키워드화한다면 '청년, 20대, 남자, 경상도' 정도로 할 수 있겠다. 하나도 틀린 게 없다. 그런데 이 키워드를 두고 어느 진영에서는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어느 진영에서는 사회를 바꿀 청년으로 인식한다는 게 웃겼다. 나는 그냥 모두 잘못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침 나의 질문을 해소해 줄 책이 나왔다. 바로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다.

이 책은 보수와 진보를 이야기하기 위해 프랑스혁명에서부터 시작한다. 프랑스혁명은 민중들이 일어나 공화국을 선포한 사건인데, 왕의 존재가 당연했던 시기에 왕을 부정한 혁명이다. 이때 언급된 자유주의, 민주주의는 프랑스혁명 이후 세계로 뻗어나갔고, 진보와 보수의 출현은 루이 16세 처형 문제를 두고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설명을 학술적이지 않고 쉽게 대화로 설명한다는 점이 다른 정치 입문서와 이 책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보수적인 입장을 말한 지롱드파가 국민공회 의장석 오른쪽에 있어서 우파, 서민 계층을 대변하고 급진적인 변화를 주장한 자코뱅파가 왼쪽에 있어서 좌파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설명은 참 쏙쏙 들어왔다. 이 설명 이후 정치적인 변화와 한국의 세태를 설명할 때 정치의 기반을 잘 잡은 덕분에 이해가 쉬웠다. 즉 누가 보수주의를 창시했고, 누가 진보를 말했는지. 그 뿌리를 알아야 지금의 한국이 보이고, 한국이 보이면 나의 세대가 보이고, 나의 세대를 보면 나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책 같았다.

최근 대선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듣다 보면 참 웃기고, 저들 사이에서 내가 누군가를 뽑아야 한다는 게 슬프긴 하지만, 저 사람들 중에서 누군가를 뽑아야만 한다. 그런데 저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정말 진보고, 무엇이 정말 보수인지 알아야 한다. 이 책 덕분에 대선 주자들의 정책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어떤 것을 더 우선하는지도 조금 보이게 된다.

앞으로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한 사람 때문에 나의 세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정말 정치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그러니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어떨까. 알면 보이고, 보이면 다가갈 수도 피할 수도 있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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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표절을 한 십대에게 - 새내기 크리에이터를 위한 저작권법 완전 정복!
송시현.박지환 지음 / 주니어태학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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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을 쉽게 설명해줘서 좋네요~ 유익해서 교육 자료로 써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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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어느 30대 캥거루족의 가족과 나 사이 길 찾기
구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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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에서 구희 작가의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출간되었다. 첫 그림에세이 《기후위기인간》에서 현 기후위기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한 사람의 묵묵하고 단정한 태도를 보여 주었던 구희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 책에서는 두려움 그 자체인 독립 문제에 직면한 청년 세대에게 자신만의 섬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독립의 빛나는 낭만은 청춘들의 유구한 환상이다. 오늘의집 같은 플랫폼에서 어떤 가구를 놓을 것이며, 톤온톤을 할지 블랙앤 화이트로 인테리어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은 어쩌면 젊은 세대에게 주어진 기쁨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립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독립은 크게 '경제적 독립', '정신적 독립', '생활 독립'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하나라도 불가능하다면 독립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저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청춘은 흔들리고 고민하고 질문한다. 주변에 자신만의 생활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어른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투영하기도 한다. 가장 가까운 어른은 가족, 즉 부모일 것이다.

이 책의 1부와 2부에서 작가는 자신의 부모, 동생과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에 주목한다. 30대 캥거루족이자 미혼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작가가 생활에서 마주한 삶의 문제를 가족을 통해 탐구한다. 그리고 나만의 섬을 구축하기 위해 남들이 다 하는 과정을 다짜고짜 밟는 것이 아닌, 무엇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지 혹은 나의 감정은 어떤 것인지부터 살핀다. 세밀하고 내밀한 젊은 세대의 불확실한 응시인 것이다.

작가는 초반 스토리에서 미혼 여성으로서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과 젊은 세대로서 다뤄야만 하는 삶의 태도에 관해 탐구한다. '계속 이대로 집에 얹혀 살아도 괜찮을까',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독립'과 '결혼'이다. 사실 30대에 접어들면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결혼과 독립에 관한 질문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성에게는 이러한 질문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다가온다고 본다. 그렇기에 작가는 조금 더 신중해지려고 노력한다. 조바심과 불안이 동시에 밀려오는 생활에서 다음 단계라고 일컬어지는 결혼, 출산, 육아의 과정을 친구를 통해 보고 더더욱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립의 의미를 정의한다. 작가에게 독립적인 삶이란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요건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더 나아가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 느낄 때, 비거니즘을 더 잘 실천하기 위해 밥상만이라도 독립해보고 싶을 때, 예쁜 그릇을 발견할 때마다 내 취향과 가치관대로 인생을 가꾸고 싶은 마음이 움틀 때 독립적인 삶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즉 독립은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결국 독립을 하나의 ‘결정’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태도’로 재정의한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꼭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만 독립이라 부르지 않아도 되는 삶. 구희 작가는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를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책은 '괜찮다'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며 함께 고민하는 등불이 될 수 있다고. 그 말 한마디가 버텨야 할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용기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짜 독립의 시작이 아닐까.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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