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그럴 것이 나는 하나의 타자니까요. 구리가 나팔로 깨어난다면, 거기에 구리의 잘못은 없습니다. 제게는 이게 명백합니다. 나는 내 사상의 개화에 참관합니다, 그것을 바라보고 그것을 듣습니다. 내가 악궁을 한 번 튕기면, 교향곡이 저 깊은 곳에서 술렁이거나, 펄쩍 무대 위로 올라옵니다. 늙은 멍청이들이 나라는 것에서 줄곧 잘못된 의미만 찾아내지 않았더라면, 무한히 먼 옛날부터 소리 높여 저자임을 자처하면서 외눈박이 지성의 산물을 쌓아 올린 저 수백만의 해골들을 우리가 쓸어낼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 P67
친애하는 스승님께, 우리는 사랑의 계절에 있고, 저는 곧 열일곱 살이 됩니다. 흔히 말하듯이 희망과 몽상의 나이이지요, - 그리하여 여기 저는, 뮤즈의 손가락이 닿은 아이로서, - 진부하다면 죄송합니다 — 제 신실한 믿음, 저의 희망, 저의 감각, 시인들의 것인 이 모든 것들을 말하고자 합니다. - 저는 그걸 봄의 것들이라고 부릅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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