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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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은 생각을 통해 나오고, 생각은 마음을 통해 나온다. 그러므로 누군가 자주 하는 말, 즐겨 쓰는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 말의 진심 중에서


말의 진심이라는 제목만 놓고 보면 평상시의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다룬 책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내 마음을 전하는 방법에 대한 책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말의 진심은 대인관계에 대한 심리학 책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저자 최정우는 심리상담가이자 작가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본인이 15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뿐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에 대해서 책에 많은 예시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저자 본인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사실 이 책은 일반 대중보다는 저자의 아내에게 저자가 전하고 싶은 말을 하는 일종의 항명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서두에 이야기한대로 단순히 언어습관이나 내 감정을 표한하는 것에 대한 책이라고 예상하고 시작을 했지만 다 읽고 난 후의 생각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거나 변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사람은 나와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다름을 인정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로써는 타인을 변화시키려고 의도하는 내용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물론 나에게도 해당이 되는 많은 이야기들이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챕터18. 나이 들수록 왜 혼잣말이 늘어나는가?”, “챕터35. 차라리 내가 다 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 그랬다. 알고는 있지만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제 3자의 시선에서 읽다보니 내가 더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연말에 들뜨기 쉬운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나를 돌아보거나 주변 사람과의 소통에 막막한 점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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