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사라지는 순간 - 프로와 아마의 차이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 사라지는 순간>이라는 책을 읽고 나는 역사는 인간이 자신이 직면한 상황에서 최상의 선택을 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 인간은 힘들기도 하고 목숨에 위협을 주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 사라져 버린 것도 힘든 일은 하지 않고 쉽게 살려는 왕과 위정자의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돈, 보석, 여자 또는 남자에 약하다.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왕이나 장군은 돈, 보석, 여자, 영토 등으로 상대측에서 협상해오면 협상에 응하게 된다. 국가와 국가 간에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큰 피해가 양 국가와 국민에게 오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사고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나라의 리더가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나라가 큰 성장을 이루는 것은 한계가 있고, 나라 자체도 시시껄렁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다.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면

 

로마제국의 위기는 변방에서 봄바람처럼 불어왔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항상 중심이 아니라 변방에서 시작된다.

 

유럽 사람들은 흉노족을 훈족이라고 불렀다.

 

로마 국경에 자리를 펴던 게르만족은 뒤에서, 앞에서 치고 들어오는 훈족에게 떠밀려 다시 대이동을 시작한다.

 

이런 역사적 전환기에 훈족은 영웅을 맞게 되는데, 바로 아틸라다.

 

뒤통수를 치는 자는 항상 경쟁자보다 측근이었다. 경쟁자는 자신의 자존감 때문에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춘다.

 

크리사피우스는 해법을 잔머리를 굴려 꼼수에서 찾았다.

 

백척간두 진일보는 백 척이나 되는 긴 장대 위에 서서 허공을 향해 한 발을 더 나아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것은 쉽지 않다. 백척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상 때문이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허공을 향해 한 발 내디딘다. 그 순간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한발 물러나 그 사건이 위치하는 시대와 역사의 좌표를 찾아야 한다.

 

다르게 본다는 것, 자신을 객관화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편하다.

 

주변에서는 다 아는데 자신만 못 보는 경우가 있다.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 리키메르는 서로마 제국의 황제 4명을 폐위시켰다. 아비투스, 마요리아누스, 세베루스, 안테미우스이다.

 

리키메르, 그는 애초 서로마 제국을 이끌만한 감이 아니었다. 그의 전투력도, 정치적 그릇도 딱 그 수준이었다.

 

아에티우스를 최후의 로마인이라고 역사가들이 일컫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가 가장 자랑스러운 로마인 카이사르를 닮았기 때문이다.

 

2천년 동안의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게르만족 용병대장은 오도아케르다. 사실 그는 리키레르와 오레스테스가 한 짓을 보면서 통치방식만 바꾸었을 뿐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제국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도 없고, 처절한 아비규환도 없고, 그래서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고 허망해 했다.

 

오도아케르는 공동 대표이사든 각자 대표이사든 자기 자리만 지킬 수 있다면 감사할 인물이었다. 그러나 공동 통치를 축하하는 연회 자리에서 동고트 왕은 망설임 없이 재수 없다는 듯이 오도아케르 목을 날려버린다. 그리고 서로마 제국을 증발한 이탈리아 왕국, 오도아케르 왕국을 접수한다.

 

웬만하면 길이 보인다. 문제는 선택이다. 모욕과 고초를 감수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뱀눈을 뜨고 주단이 깔린 샛길을 찾아가 부귀영화를 누리는 이도 있다.

 

끝으로 좋은 책을 출간해준 최봉수 작가님과 가디언출판사에 감사를 전합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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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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