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 - 어느 정신과 의사의 작고 느릿한 몸챙김 이야기
허휴정 지음 / 생각속의집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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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는 어느 정신과 의사가 경험한 것과 자신의 환자들의 상태를 보고 마음과 몸의 관계에 대해 쓴 책이다. 마음과 몸이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는 책이다. 일독을 강추한다. 좋은 책을 출간해준 허유정 작가님과 생각속의 집 출판사에 감사를 전합니다.

 

마음과 몸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프고,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다. 나는 과거 13년 동안 극심한 심장통증을 안고 살았다. 어느 때는 이렇게 힘들게 살기보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낮다고 생각한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 가슴흉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가슴이 심하게 아플 때마다 사람이 우울해진다. 세상에 대해 비관하고 남들이 다 정상인데 왜 나만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계속한다. 이 책은 내가 마주하기 싫은 내 과거 기억을 마주하게 했다.

 

<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의 책 제목처럼 마음만 힘들다면 몸을 살짝, 움직이면 마음이 치유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것도 마음의 아픈 정도가 중요하다. 마음이 심하게 아프면 정신과 진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거나 명상, 사색, 자연의 힘을 빌어 치유를 해야 한다.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면

 

이제 당신의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볼 시간이다.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고 하지만, 동시에 몸을 잠식하는 병이다. 우울증에 걸리면 몸이 마치 배터리가 방전된 기계가 된 듯 움직임이 둔탁하고 느려지며, 목소리는 가라앉고 작아진다.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삶에서 중요한 것을 더 이상 실행해나갈 수 없다는 깊은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마음은 내가 살아오는 동안 내 모든 것의 주인처럼 행세했으나 임신 기간에는 마음은 몸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버렸다.

 

심리학자 폴 길버트는 끊임없는 자기비난이 우울, 불안, 수치심 등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그래도 괜찮아.

 

살다보면 힘든 날은 다시 찾아온다. 그럴 때는 몸과 함께 잘 지내야 한다. 마음이 어두운 숲속을 헤매고 있을 때, 몸은 가만히 다가와 함께 걷자고 말한다.

 

말보다는 몸짓이 그 사람의 마음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줄 때가 있다.

 

나는 누구일까? 난 지금 뭘하고 있는 걸까? 여기는 어디지?

 

가야 할 길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포기하면서 다른 길이 열리기도 한다. 그래서 차선의 선택이 최선이 될 수 있다.

 

다시 거울 속의 나를 본다. 마음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나는 다른 누군가의 얼굴이 될 수 없다.

 

내가 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 길은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생은 때때로 쓰디쓰고 몸은 무겁게 가라앉곤 한다.

 

과거로부터 걸어 나와 지금 여기에 존재하라.

 

그녀의 어지럼증은 꾀병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녀가 그동안 얼마나 애를 쓰면서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절박한 몸의 신호였다.

 

마음은 견딜 수 없는 순간에도 견딜 수 있다고 말하지만, 몸은 나에게 거짓말을 못 한다.

 

그들도 나처럼 힘들고 아플 수 있다는 생각에 연민도 생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사는 거야. 몸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마음도 몸에 대해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았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끝내야겠다. 몸과 마음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나의 삶을 위해서 말이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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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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