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제국 - 아메리카.종교.국가주의
정태식 지음 / 페이퍼로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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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제국>은 미국에서의 기독교의 역할과 국가주의에 대해 잘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미국의 기독교 국가주의가 세계패권주의로 확대되었고, 기독교가 추구해야 할 보편주의 정신은 정치와의 타협이나 결합을 통해서는 펼쳐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기독교가 정치와 타협한다면 미국 패권주의에 저항하는 테러 세력이나 다른 종교 세력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종교, 그리고 국가주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추천합니다.

 

미국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미국의 국교인 기독교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당선인들은 하나님께 맹세한다. 당선인이 하나님께 맹세한다는 것은 기독교와 정치를 따로 떼어서 볼 수가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국은 세계 패권국가이다. 혹자는 중국이 조만간 세계 패권을 쟁취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때는 언제 올지 모른다. 나는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두 번 다녀왔다. 그곳에서 미국의 강력한 힘을 느꼈다. 미국을 요청으로 전쟁에 참여한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등 많은 동맹국들이 일사분란하게 빈 라덴 처단에 협동작전을 실시했다. 카불과 바그람기지에 위치한 미군 사령부에는 모든 동맹군의 작전상황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었다. 탈레반 세력을 얼마나 사살했는지, 동맹군의 피해는 어느 정도 인지 등.

 

책에 미국이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세력과 이라크 후세인 세력을 제거해야 하는 당위성과 미국 국회의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국제법에는 미국이 일부 테러리스트 때문에 다른 국가를 침공해도 된다는 조항이 없다. 유엔안보리에서도 소련과 중국이 반대를 했지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했다. 이 공격이 미국이 세계 패권국가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면

 

미국은 정치와 종교의 긴장과 타협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나라다.

 

정치와 종교의 타협이 항상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건설적으로 협조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

 

링컨은 흑인 노예 해방을 위해 종교의 힘을 빌리기도 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은 모두 종교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세속적인 나라이기도 하지만 가장 종교적인 나라이다. 지극한 성스러움과 극도의 속됨이 공존한다. 사회의 세속화로 인해 유럽에서는 종교가 상당 부분 쇠퇴하였지만, 미국에서는 종교가 여전히 건재하다.

 

부시의 신앙에 기초한 사업 정책 덕분에 종교 우익은 수천만 달러의 정부 기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은 미국 사회를 선악의 시각을 가지고 평가하고 있고 타락의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한다.

 

빈 라덴이 미국을 공격한 것은 미국이 취약해서가 아니라 미국이 지독할 정도로 강대해졌기 때문이라고 베이나트는 주장한다.

 

빈 라덴과 알 카이다 조직이 미국의 문화를 타락한 세속적 문화로 보고 혐오하고 도덕적으로 나약한 나라로 간주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이유들은 자신의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미국을 공격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이유는 중동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그들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슬람교의 성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극한 친미적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정치적인 범이슬람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커다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부시 정권은 미국의 재정능력과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수호라는 가치적 신념을 기반으로 전쟁을 치렀다.

 

전쟁을 포함한 4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부시가 대중 앞에서 행한 종교-도덕적 연설 등이 보수 세력과의 동질성을 만들어 냈다. 특히 부시는 정치에 신앙요소를 삽입함으로써 삶과 정책에 있어서 신앙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오바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자신의 신앙 체계에 있어서는 물론 정치에서도 복음주의자들을 포함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보여왔다.

 

니버는 사회가 아무리 도덕을 강조하더라도 그것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데에 중점을 둔다. 사회란 상이한 이익 집단의 영원한 전쟁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종교 좌파나 이상적인 진보주의자들은 그들의 이상적 바람을 실현 해 줌으로써 오바마가 민주당 내에서 반대 없이 전적인 지지를 받는 완전한 영웅이 되기를 원할지도 모른다.

 

현대 사회는 여러 방면에서 급속한 변동을 겪고 있지만, 정치와 종교 영역은 요지부동이거나 아주 느리게 발전하고 있다.

 

부흥 운동은 개인의 회개와 경건성에 주로 초점을 맞추었다.

 

종교 우익의 의미 체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의 신학이 초월적이고 보편적인 복음주의를 지향하지 않고, 기독교와 애국주의를 융합함으로써 복음을 이데올로기적 차원으로 추락시켰다는 데 있다. 미국주의는 미국 기독교 국가주의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종교우익은 기독교 국가주의를 미국이 동서 냉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지구상의 유일한 강대국이 된 지금까지도 고수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기독교 우익의 증가와 기독교 국가주의의 등장은 미국의 국내정치와 사회는 물론 국제 사회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서가 보여주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어떠한 국가적인 경계도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가 제국과 타협할 때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신뢰를 잃게 된다.

 

복음주의의 진정한 목표는 진정한 기독교와 기독 공동체를 되찾는 것이다.

 

링컨은 노예제를 놓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이나 지역의 이해관계를 감춘 채로 성서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종교인들을 비판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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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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