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흐르는 경복궁
박순 지음 / 한언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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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흐르는 경복궁>은 역사, 사람, 문화, 그리고 시가 함께하는 공간인 경복궁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슬픈 역사의 뒤안길에서 폐허가 되었던 경복궁을 만나게 된다. 조선의 왕궁 이름을 경복궁으로 지었던 정도전은 역사 속에 조선이 존재하게 만든 영웅이다. 정조대왕은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경복궁을 자주 방문하여 안타까운 마음과 긍지와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종은 폐허가 된 경복궁을 재건하였다.

 

책을 통해서 경복궁에서 많은 역사적 인물이 자신의 심정을 시로 이렇게 표현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시는 그 시대의 문화와 정서를 나타낸다. 경복궁을 배경으로 하는 시에는 임진왜란으로 인한 좌절, 슬픔 등이 문신처럼 새겨져 있기도 하고, 평시에는 왕의 사랑에 대한 감사에 대한 시, 그리고 중국 사신과 조선 명문의 화답 시도 있다.

 

작가는 많은 자료를 집대성해 <시가 흐르는 경복궁>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좋은 역사 자료를 책으로 출간해 준 박순 작가님과 한언 출판사에 감사를 전한다.

 

책 속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면

 

만민들이 왜 임금을 받들겠는가? 자신들을 잘 살게 해달라고 받는는 것이다. 정도전은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정도전은 조선 개국 후 제대로 뜻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6년만에 이방원에 의해 살해되었다.

 

태종은 누각 이름의 여러 후보군을 주면서 고르라고 하였고 하륜이 경회를 낙점하였다. 영의정을 3번씩이나 한 하륜에게는 대단히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연못에 담겨진 달빛은 소아를 희롱하는 듯하다.

 

긴 무지개다리에 달이 지니 아리따운 여인 비치는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언제까지 청춘인 줄만 알았던 젊은 시절을 지나 서서히 늙어가고 어느덧 중년이 되며 곧 노년으로 접어들고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세상과 작별한다.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은 재산도 있지만, 정신적 자산도 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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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난작가#66일습관혁명#60대프로자기계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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