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리뷰 매거진 : VOL.2 제페토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지음 / 유엑스리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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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 수집 메거진 UX리뷰>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출시한 증강현실 3D 아바타 제작 앱 제페토의 사용자들의 리뷰를 모은 책이다. 현실세계를 넘어 가상세계로 발을 내디딘 3억여 명의 사용자들은 게임, 스트레스 해소, 수익 창출, 자아실현 등의 목적을 위해 제페토를 이용하고 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사용자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어떻게 제페토를 운용해야 겠다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1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책을 출간해준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책속에서 독자들이 참고할 내용은

 

메타버스는 결국 기업이 개발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사용자의 경험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Universe’를 결합한 용어다.

 

Metaverse1992년 미국 SF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쓰였다. 스노 크래시 속에 등장하는 메타버스는 기기를 사용하여 들어갈 수 있는 가상 현실을 의미한다.

 

현재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가상현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기술연구단체 미국학협회인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은 증강현실, 라이프고깅, 거울 세계, 가상 세계 등 네 가지로 구분했다.

 

제페토는 현재 누적 사용자 3억명을 돌파했다. 사용자는 주로 18세 미만으로 80%에 달한다. 유행을 주도하는 MZ세대가 몰려있는 플랫폼이다.

 

힉의 법칙 Hick’s Law’에 따르면 사용자에게 주어진 선택지의 수가 늘어날수록 그만큼 선택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다른 사용자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월드에 접속해야 한다. 월드는 제페토의 메타버스 공간을 느끼기 위한 기능이다. 월드를 제외하면 숏폼, 소셜미디어의 특징을 가질 뿐이다.

 

지금 초등학생들이 나이를 먹으면 유튜브보다 제페토를 더 많이 할 것이다. 대학 입학식도 제페토에서 하고, 회사 회의도 제페토에서 한다.

 

메타버스에 대해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면 잘 안 먹힌다. 제 주변에 30, 40대 이런 사람들밖에 없어서.

 

나는 인스타나 카카오톡 프로필에 제페토를 쓰기도 하고 이력서 포트폴리오에 쓰기도 한다.

 

월드를 돌아다니면서 더 다양한 룩들을 볼 수 있다.

 

나에게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건 커스터마이징이다. 신상품을 기획하거나 구상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 이 신상품은 기획을 해도 되겠구나’, ‘이건 생각보다 안 어울리네이런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기능이다.

 

메타버스는 그냥 정말 아예 현실과 동떨어진 다른 세계나 독립된 세계가 아니라 현실에서 조금 상상을 더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제페토의 월드에 들어가면 사람들하고 소통해야 한다.

 

메타버스에서 어린 친구들은 구매력이 없다 보니까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없다. Z세대들은 광고라도 일단 재미가 있으면 하나의 콘텐츠로 받아들인다.

 

월드 안에서 구찌와 같은 명품 옷들도 판다. 그래서 어린 친구들이 명품 브랜드를 많이 안다. 가상공간에서 명품이라고 해봤자 거의 천원 미만이다. 접근성이 높다보니까 익숙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메타버스 춘추전국시대다.

 

메타버스의 열풍은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만큼은 뜨겁다.

 

이제 메타버스는 단순한 게임 혹은 소셜미디어 환경을 넘어서 새로운 질서가 작용하는 가상세계로 전망된다.

 

메타버스는 우리 사회가 몇천 년 이상의 역사를 거치는 동안 답습한 수많은 폐단과 부족함을 일거에 뒤집을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자신이 드러내고 싶은 정체성을 사용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현실의 한계를 넘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불편함을 주었던 요소가 메타버스에서는 개개인의 정체성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차별적 인식을 줄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자신이 상호작용하고 싶지 않은 이들과 마주치지 않을 수 있다. 아무리 싫어도 내 의사와 무관하게 받아들여야 했던 시선들을 메타버스에서는 차단할 수 있다. 반면 자신이 상호작용하고 싶은 이들과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쉽게 만날 수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의 빈부 격차를 더 크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회적 계층 간의 불평등을 공고히하며 결국 메타버스를 평등의 공간으로 만드는 데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메타버스는 그 자체로 평등의 장이 되리라고 낙관만 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미래를 가정하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논의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어쩌면 메타버스는 오늘날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것만큼 혁신적이고 새롭기보다 기존사회의 폐습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기만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메타버스를 낙관할지 비관할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이다.

 

<사용자 경험 수집 메거진 UX리뷰>는 메타버스의 제페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앞으로 메타버스가 직면한 문제와 발전시켜야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제페토에 대해 궁금한 독자는 물론이고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될지 알고 싶은 사람도 일독할 것을 강추한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a_seong_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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