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고 멀쩡한 중독자들
키슬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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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리고 멀쩡한 중독자들

저자 : 키슬

출판사 : 좋은 생각 사람들

출판년도 : 2022

 

<어리고 멀쩡한 중독자들>에서 작가 키슬은 “15년 동안 무의식속에 자기 존중감과 자기 사랑이 없는 사람들은 현실도피 수단으로 술을 습관적으로 마셨다. 그 결과 술 중독으로 고통 받았고, 그 지긋지긋한 고통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지금은 술 중독으로부터 벗어나 유튜버, 작가, 강사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술 중독을 극복하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지금 술 중독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도 극복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작가는 술을 끊는 것을 강제로 해서는 안 되고 무의식의 힘을 빌어야 가능하고 강조한다. 강력한 힘을 가진 무의식의 영역에서 술을 끊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 단주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책 내용 중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구절은

 

알코올이 어른들의 뇌로 기어들어가 사람다운 기능을 정지시킨다.

 

알코올 의존증은 질병이니 치료받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최선을 다해 살아온 대가가 고작 이것인가 하는 억울함과 패배감에 깊에 물들었다.

 

나는 스스로 멀쩡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

 

중독에 빠진 상태에서 내 행동을 관장해 마치 또 다른 인격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중독 뇌의 기만적이고 교묘한 전략 덕분에 나는 알코올을 마음껏 마셔도 좋다는 승인을 받을 듯 점점 더 많은 술을 마셨다. 자라나는 오만함의 크기만큼 나의 중독도 깊어졌다.

 

술로 인해 대담해지면 맨 정신에는 못할 거짓말이 쉽게 떠올랐다.

 

술을 마시기 위해 일삼던 거짓말은 암처럼 삶의 전역으로 번져 갔다.

 

내 남자 친구는 내 불쌍한 구원자가 돼, 술 중독으로 고통 받는 내 지옥을 자기 안에 품었다.

 

중독 뇌의 갈망은 멈출 줄 몰랐다.

 

내가 술을 계속 마시는 것에 대해 중독 뇌는 만세를 불렀고, 내면 존재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중독 뇌는 또 한 번 음주를 정당화할 수 있는 무기를 손에 거머쥐었다.

 

러시아의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은 자기 보존 본능이 아니라, 자기 삶을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통제하고 조종하고자 하는 욕구라고 말했다.

 

현실 세계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자신의 결정을 기준으로 평온한 삶을 유지하기란 매우 힘들다. 직장 동료는 내 업무 결과를 지적하고 가족은 서로 상처를 주지 못해 안달이다. 언제나 금전 문제에 시달리고 세상은 내가 원하는 걸 쉽게 갖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2018924일 나는 정말로 술과 이별했다. 이별은 흘러가는 인생의 많은 사건 중 하나였다.

 

15년 만에 몸도 정신도 아프지 않은 세계로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려움도 감정이고 두려움을 두려워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중독 뇌가 자아내는 감정에 나를 휘말리게 방치하지 않고, 뒤로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았다. 중독 뇌가 서서히 잠잠해졌다.

 

중독자가 중독자가 아닌 상태로 변화하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의 지점, 즉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

 

누군가 술 마시는 걸 보고도 아무 감정이 들지 않아야 정말로 중독을 벗어난 것이다.

 

나의 목표는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내 몸, 마음과 끊임없는 자기 대화를 이어갔다.

 

현대인들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저마다 의지처를 갖는다. 알코올, 니코틴, 섹스, 쇼핑, SNS를 통한 현대판 관음 등. 누군가는 끊임없는 험담 뒤에, 또 누군가는 멈추지 않는 분노 뒤에 숨는다. 어떤 사람은 자기 몸에 칼자국을 내고, 어떤 사람은 남의 마음에 생채기를 낸다. 못마땅한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숨긴다.

 

사람의 음주 이면에는 그 행동을 이끌어 내는 무의식적 신념이 자리잡고 있다. 사람의 행동은 대부분 무의식에 새겨진 정보가 결정한다. 나에게 이롭지 않고 삶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믿음이라도 일단 무의식에 새겨지면 사람은 행동하게 된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걸 행동에 옮기는 용기가 필요하다. 더 이상 잃을 게 없을 때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어리고 멀쩡한 중독자들>은 술 때문에 죽을 뻔했다가 살아난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알코올 중독에 빠지지 않아야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 받지 않는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술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술을 즐기는 모든 사람의 일독을 강추한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a_seong_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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