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거래자의 첫사랑
국슬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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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억거래자의 첫사랑

저자 : 국슬기

출판사 : 고즈넉이엔티

출판년도 : 2022

 

소설 <기억거래자의 첫사랑>은 사람의 기억을 제거하는 기억거래자와 기억을 제거하는 기억거래자의 첫사랑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의 기억을 제거하는 것은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지구상에 이런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수치스런 과거를 지우기를 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수치스런 과거를 지울 수 있다면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이다. 그러나 지우는 과정에 지우지 않아야 할 기억이 지워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여자 주인공 영선처럼 아빠와의 기억이 제거된다면 아빠가 돌아가셨어도 슬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쁜 기억은 지워져도 좋은 기억은 지워져서는 안 된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뇌의 특정부분만 포맷할 수 있다면 나쁜 기억은 없어지고 좋은 기억으로만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뇌를 포맷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뇌 포맷장치, 뇌 포맷장비를 개발한 사람은 대부호가 될 것이다.

 

소설 속에서 주의 깊게 읽은 구절은 생각은 단순하게, 순간은 순간으로 남길 것. 당신은 나를 몰라, 당신의 무지가 날 죽게 할 거야. 기억을 소멸시켜주는 대가로 받은 수당은 상상을 초월했다. 기억제거를 요청해 온 상대의 눈을 봐, 기억스크린이 읽힐 거야. 원하는 사람의 기억을 지워준 것뿐인데, 웬 속죄 행위. 온전히 기뻐하고 온전히 슬퍼하는 일. 기억을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함께 할 수 없는 시간에도 서로를 생각하며 살아갔다. 미안해, 기억을 못해서. 그는 기억거래자도, 그 무엇도 아닌 모습으로 그녀에게 왔다. 그들의 시간은 다시 시작되었다.” 등이다.

 

첫 사랑의 기억을 돌려주기 위해 목숨을 거는 기억거래자의 애틋하고 흥미진진한 로맨스 판타지 장편소설이다. 한 참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소설 속으로 빠져들었다. 좋은 소설을 써서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 국슬기 작가에게 감사를 전한다. 아직 소설 <기억거래자의 첫사랑>을 읽지 않은 분은 일독을 권한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a_seong_mo

 

#기억거래자의 첫사랑#국슬기#고즈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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