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의 땅 서던 리치 시리즈 1
제프 밴더미어 지음, 정대단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멸의 땅은

[서던리치] 시리즈의 첫권으로 읽는 내내 기묘한 느낌을 느꼈습니다.

30년전부터 변하기 시작한 땅 X구역,

그리고 파견된 조사단마다 사망 혹은 사망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버리는 곳에

여성 조사단 4명이 파견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일반적인 모험이나 탐사소설이라면 4명의 여성 조사단이 역경을 딛고 X구역의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스토리로 진행이 되겠지만! 서던리치는 그 기대감을 와장창 부수어버리네요

사실 처음에 프리뷰를 읽었을때... 전 상식?선에서 스토리가 진행될줄 알았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범상치 않은 소설임을 알고는 있었지만 머릿속으로는 그래도 모험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봅니다.

제 생각을 뛰어넘는 스토리진행에 한장 한장 페이지가 넘어갈때마다 제 상상력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시종일관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화자 덕분에 X 구역의 이질감을 더 극대화시키는데요.

음.. 원래 감도 안와야하는데 [서던리치]를 원작으로 개봉 예정인 [어나힐레이션]의

나탈리 포트만 얼굴이 자꾸 생각나서 주인공이 자꾸 나탈리로 상상이 되었어요

모르고 봤으면 더 좋았을것을 너무 알아서 아쉬웠던 부분이네요 ㅎㅎ

아직 1권은 숨기고 있는 내용이 많아 자꾸만 상상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큰 사건이 일어난다기 보다는 [서던리치]가 이런 분위기에 이야기다!!

라고 작가가 아~주 불편하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일어날 것 같은 재난스토리나 환경스릴러는 좋아하지 않는편인데요

[서던리치]는 실존할 것 같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작가인 제프 밴더미어가 만들어낸 X구역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서

두려움보다 경외나 초현실적인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더 일어나네요

3권으로 이미 완결된 소설이라 바로 이어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ㅎㅎ

읽으면 읽을 수록 기이한 세계에 빨려들어가버리는 [서던리치_소멸의 땅]

스티븐 킹의 [미스트] 이후로 느껴보는 기이함이었습니다.

[경계기관] 과 [빛의 세계]도 주말에 완독할 것 같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