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이 10년 후 나에게 : Q&A a day 빨강머리앤 Q&A a day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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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나니 [오늘 하루는 어땠니?]라고.. 물어봐주는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부모님 그늘에서 살때는 그저 귀찮은 잔소리라고만 생각했던 그 말이 지금은 너무나도 그립고 듣고 싶은 말이 되었네요. 그때 그 말들을 왜 귀찮아 했는지.. 오늘 회사에서는 어땠는지. 밥은 맛난거 먹었는지. 오후에 하늘은 한번 바라봤는지. 어제 본 영화는 어땠는지. 갖고 싶은거 먹고 싶은 건 뭔지.. 내일은 혹은 주말에는 뭐할지... 그 말들이 그리워지지만 이제 그런 말을 듣기보다는 해줘야하는 입장이 되었네요. 아이가 아직 어린 나이인데 벌써부터 이런 질문들을 조금 귀찮아하는 느낌이라 말하지 말까.. 하기도 하는데 지금이 아니면 이런 질문들을 할 수 없고 아이도 들을 수 없을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아이랑 대화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빨간머리 앤이 10년후 나에게_Q&A a day 10]은 우리 추억 속의 앤이 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다이어리를 써봤지만 항상 여름을 넘기기가 힘들었는데 이 책은 무려 10년의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책입니다. 질문 자체는 정말 소소합니다. 10년동안 적을 수 있다고 해서 책을 받기 전에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부담되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그런 걱정은 다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앤의 짧은 질문들에 대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적다보면 어느새 1주일 한달 일년.. 10년치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괜한 자신감이 물씬 솟아오르네요. ㅎㅎ 글쓰는 칸도 4줄이라 간결하게 바로 생각을 적을 수 있어서 매일 매일 적는데 부담이 안되는 듯 합니다.  작은 미니사전 같은 책을 보고 있노라면 나중에는 10년의 나의 역사가 적힌 나만의 사전이 되겠구나..하는 생각에 괜시리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마침 오늘의 질문이... 한동안 게을렀던 자신을 추스려주는 질문이었네요 ㅎㅎ 첫 질문부터 촌철살인이라니~~~ 역시 앤입니다 ㅎㅎ 내일은 사랑스런 앤이 어떤 질문을 해줄지 벌써부터 두근두근해지네요 ^^ 매일 나를 찾아가는 365개의 질문들! 저처럼 가을 겨울 백지 다이어리를 바라보던 분들도 한번 앤의 질문에 답해보지 않으시겠어요 ~~~?!


[야망에는 결코 끝이 없는 것 같아. 바로 그게 제일 좋은 점이지. 하나의 목표를 이루자마자 또 다른 목표가 더 높은 곳에서 반짝이고 있잔항. 그래서 인생이 재미있는 건가 봐.]앤의 명대사처럼 야망을 가지고~! 1주일부터 시작해서 1달, 한계절, 1년..이렇게 목표를 이루어나가다보면 어느새 10년의 기록을 간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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