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나침반 에프 그래픽 컬렉션
스테판 멜시오르 지음, 클레망 우브르리 그림, 조고은 옮김, 필립 풀먼 원작 / F(에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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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문학장르라기 보다는 만화책의 연장선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아이들 책도 그렇고 어른들이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그래픽노블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듯 합니다. 특히 원작이 탄탄한 소설들이 꾸준히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하고 있는데요. 얼마전에 출간된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보면서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그 세계가 내 상상의 이상으로 펼쳐지는 걸 보며 원작을 읽을떄와는 다른 희열을 느꼈었습니다.
[황금나침반]은 원작 소설은 물론 영화화도 되었던 작품이라 영화에서 화려하고 뛰어난 영상미를 이미 맛봤던터라 과연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한 이 작품에서 그때 느낀 희열을 느낄 수 있을까??? 라고 조금 걱정했었는데요... 역시.. 책과 영상이 주는 기쁨은 다른 것 같습니다.... 영화처럼 역동적이고 리얼한 감각은 적지만 솔직히 말하면 조금 우중충한 황금나침반의 분위기를 참 잘 살려낸 일러스트들인 것 같습니다.
(황금나침반 자체가 그리 밝은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원작도 워낙 오래된 작품이고 영화화했다고는 하나 그것도 2007년도 영화이니...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반지의 제왕]의 J.R.R.톨킨과 [나니아연대기]의 C.S. 루이스와 같이 3대 환상문학 작가로 유명한 작가인 필립 풀먼의 작품입니다.
소설은 총 3부작으로 완결이지만 영화는 안타깝게도 1부작의 내용만을 토대로 제작되었고 이 후에 후속작 이야기는 여전히 없습니다 ㅜㅜㅜ 13년이나 지났지만.. 저처럼 아직도 후속작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으니.. 부디 언젠가는 꼭 리부트되거나 2부작부터 제작되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바입니다.. 가끔 생각날때마다 몇년에 한번씩은 영화는 돌려보기를 했었는데 원작소설은 읽은지 오래되어 그래픽노블을 읽으면서 내용을 한참동안 생각하면서 읽었는데요.. 소설의 압축이라 그런지 조금 불친절한 전개에 원작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원작이 3부작으로 방대한 내용이기에 각색을 하면서 가감을 좀 한것 같았어요 ^^
세계관이 잘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좀 길긴 하지만?! 원작을 읽어보시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거에요~~!

그래픽노블을 고를때 많이 보게 되는게 그림체인데요.. 아무래도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그림체여야만 더 몰두를 하게 되어서 인 듯 합니다.. 그림체때문에 걸러낸 몇몇 그래픽노블들을 생각하면... [황금나침반]의 그림작가님께는 정말 절이라도 하고 싶어지네요..

세계적인 만화축제이자 만화계의 칸영화제라고 불리는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 수상작으로작품성과 대중성 둘다 잡은 작품으로 그래픽노블을 처음 접해보는 분일지라도 지루하거나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저희 아이는 황금나침반을 어릴때 잠깐 영화로 보다가 이해를 잘 못해서 완전히 다 보지는 못했는데요 이번 그래픽 노블을 통해서 황금나침반에 입문했습니다. ㅎㅎ
아직 소설은 글밥이 부족한 연령이라 도전을 못하지만 그래픽노블을 완독하고 조만간 영화도 감상해보려구요 ^^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려봤다고 하는데...
읽어보신 분들만 아는 그 장면일듯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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