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썰록
김성희 외 지음 / 시공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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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좀비물로 재해석한 [좀비썰록]

다섯 작가님들의 색채가 각각 다르게 표현되어 정말 술술 읽어내려갔습니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작품은 [소나기]

[관동행],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운수좋은 날], [만복사 좀비기]는 어느정도 코믹이 가미되어있는데

[소나기]만은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소설이라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장 덮는데 원작보다 더 애잔한 느낌이 났습니다.


여전사 분위기가 풀풀 풍기는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의 어머니와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의 엘리자벳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네요 ㅎㅎㅎㅎ

엘리자벳은 원래 당찬 여성이어서 그런 점이 더 부각되었다면

어머니는 원작에서 내성적이고 지고지순한 여성으로 그려졌었는데

좀비이야기로 바뀌니 성격이 180도 바뀐 캐릭터라서 더 몰입되었습니다.


[운수좋은 날]은 마지막에 가서야  제목을 이해하게 된 작품이에요

글을 쓴 조영주 작가님이 예전이 필명으로 윤해환(작중 작중에서 마구

망가지는 주인공) 이름을 썼다는 것도 재미있네요~~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라도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 같습니다.

장르문학팬으로서 다양한 장르문학이 나오는게 기쁩니다 ^^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장르문학은 조금 낮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작가님들의 다양한 시도가 빛을 못보는 경우가 많은데

시공사에서 출판한 이번 [좀비썰록]을 통해 다양한 작가님들의 장르문학 작품이

주목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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