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빠져들수 밖에 없는 캐릭터]에 이어 나온 에일리 쿡의 2번째 책이다.
중간중간에 많은 부분이 [내 차례]라는 이름으로,
긴장감으로 갈등 유발하기, 갈등에 대응하는 방식, 갈등 원인 제대로 만들기, 비언어적 소통과 유머로 갈등 다채롭게 만들기 등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실제로 관련글을 쓸 수 있는 장들이 많이 있다. (한 챕터가 끝나면, 그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내 작품에 응용해 보는 식) 글을 더 쓰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질문들이 많았다. 쓰면서 연결로 새로운 소재도 많이 떠오르게 한 점이 너무 좋았음.
또한 글이 막힌 사람들이라면, 가볍게 읽으면서 준비 운동하는 기분으로 새로운 관점으로 글쓰기에 다시 젖어 들수 있다.
글쓰기가 뭐냐? 하면, 당연이 한마디로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1, 2부로 나뉘는 이 책에서 문제적 스토리의 기초라고 말하는 1부에 거의 대부분이 갈등을 소개하고 있다. 내 글이 재미가 없다면 단연코 갈등 파트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맞으므로, 이 책의 1부만 읽어도 이미 해결 본듯한 개운함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 갈등을 알았다면 어떻게 해결할까. 이것이 2부 갈등을 활용한 스토리다.
나는 특히나 비언어적 소통과 유머로 갈등 다채롭게 만들기가 좋았다. 드라마는 특히나 대사 전달 말고도 비언어적인 표정연기에서도 갈등을 이어나가고 표현함으로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유머 장치 부분도 (역시나 유머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이해가 잘 되게 쓰여있다.
작가 에일린 쿡은 오랫동안 일해온 심리 상담가 출신답게 인물탐구를 통해 갈등을 어떻게 잘 들어낼수 있는지 실질적인 예를 많이 들어 본문에 실어 주었으므로 공감이 잘 형성될수 있었다.
재밌게 잘 읽히고, 또 잘 읽었다. 그리고, P38 [규모가 어떻든 인물이 나아가는 길에 때때로 자연이 장애가 된다는 사실은 같다면서, 만약 역사 소설을 쓰고 있다면 '자연'이라는 요소를 한층 크게 고려해야만 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였다.
사람은 개인적인 갈등 말고도 원치 않는 외적인 갈등으로도 변화를 맞게 되는 것이다.
또, 역사는 결말이 이미 스포지만, 그렇기 때문에 또 반복되는 역사의 굴레에 미래를 예측해보고, 현재 내가 나아가야 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얼마나 노력해야 수준 높아진 관객, 독자들을 매료 시킬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결국 답은 인간들 속에 찾고, 인간들 안에 답이 있구나 싶었다.
나는 몇 독을 더 하고 싶을 만큼 간단하면서 핵심이 많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소설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다큐든 뭐가 됐든 갈등이 확실히 재미를 보장하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서평을 마친다. (본 리뷰는 서평에 당첨되어 쓰는 서평입니다.)
페이지 표시를 넘기는 부분 가운데 표시해 주신분 복 받으세요! 페이지가 훨씬 잘 보이고, 눈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본 책의 [갈등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오랜 스트레스가 몸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해서도 한번쯤 정독으로 읽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