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가 그랬어! 맹앤앵 그림책 12
로리앤 시오메이즈 글.그림, 해밀뜰 옮김 / 맹앤앵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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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두 남매를 보는 듯 해서 웃음이 절로 나온 책이다.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누나가 하는 모든 일을 고자질 하는 아들 녀석.
"누나가~"하면서 엄마 옆에 탁 달라붙으면 이 녀석이 또 뭘 고자질하려나 싶어 그냥 스쳐듣는다.

이 책의 루도 그렇다.
케이트가 하는 것들을 모두 고자질한다.
"케이티가 그랬어요! 케이티가 그랬어요!" 
케이티가 하는 모든 행동을 따라하는 루... 하지만  혼나는 것은 케이티다.
고자질 하는 당당한 몸짓의 루와
숨을 곳을 찾는 케이티를 보면서 우리집 녀석들이 떠올랐다.ㅎㅎ

옆에서 책을 함께 보던 두 녀석들도 알았을까?...웃음을 터뜨린다.

참 우리내 일상과 닮아 있는 책.
아이들이 신나게 놀다보면 하게 되는 작은 실수 하나조차도 누가 그랬어? 라며 꾸짓는 어른들의 모습과 점점 의기소침해 하는 케이티를 보면서 우리 아이가 얼마나 속상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그런 케이티가 모두의 칭찬을 받는 순간.
"케이티, 정말 잘했다. 니가 자랑스럽구나~"
그 때의 케이티 표정은 정말 사랑스럽다.

칭찬이 아이를 이렇게 행복하게 해 줄수 있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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