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한자가 보이네! - 아빠 편지에 숨은 신기한 한자를 찾아라!
서동윤 지음 / 살림어린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어느 책에선가 한반도는 독서의 열풍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어휘 수준이 형편없이 낮다는 글을 읽은 적이있다. 생각하기가 귀찮아 훑어보는 독서만 하는데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 중 하나로 제시한것이 한자교육이었다.
하긴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에서 유래하고 있으니 국어를 잘하려면 한자를 잘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언제 부터인가 한자능력검정 시험은 중학교에 진학하기전 필수 과정처럼 인식되어 있고, 내 아이도 그 수순을 밟고 있다.
한자검정 8급 시험을 보았으니까~
그런데, 시험 위주의 한자책으로 시작한 한자 교육은 아이의 반감만 산 것 같다.
시험이 끝난 후 한자공부를 전혀 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 책은 좀 더 재미있는 한자 책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다.
한자가 보인다니~
한자공부를 생각하고 책을 집어 들었지만 사실 한자 보다는 사진들이 눈에 더 들어온다.
우리 주변에 평범한 것들을 찍은 사진들에서 표정이 느껴진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에게 숨을 불어 넣은 사진들.
그리고, 아빠의 편지들.
아빠의 편지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가득 담겨있고,
일상을 좀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이다.

웃을 일이 없는 요즘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웃음이 배시시 번지게 될 것 같다.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
더불어 한자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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