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는 보트를 타고 왔어요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3
리즈 롭트하우스 글, 로버트 잉펜 그림, 김현좌 옮김 / 봄봄출판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오늘 9시 뉴스에서 [이스라엘 전면전 선언]이라는 기사가 나옵니다. 

이를 본 딸아이가 "엄마 지바는 전쟁때문에 고향에서 떠났잖아요... "합니다.  
전투기와 군함이 나오고 사람들도 쓰러지는 광경에 지바가 떠오른 모양입니다.
험한 파도를 헤치며 바다로 바다로 나아가는 배 안에는 지바라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거친파도속에서 그 아이는 남기고 온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풀을 뜯는 양의 소리를 생각하고, 
끼니 때마다 부엌에서 풍겨 오던 음식 냄새도 생각하고,
양탄자를 짜는 엄마의 모습과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총과 대포 소리가 울려 퍼지는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달리던 그때를... 그 추웠던 겨울밤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바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곧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바다는 으르렁거리고 파도가 세차게 몰아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과 "자유를 찾을거야"라며 속삭이는 엄마의 모습은 작은 감동을 일으킵니다.

예쁘고 화려한 빛깔의 책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처음 이 책을 보고는 낯설어 합니다.

하지만, 금세 아프카니스탄이 어디냐며 지도를 들춥니다.
그리고 지바가 찾아갈 자유의 도시가 어디일지 생각해 봅니다. 지바는 지금 어디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로 자라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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