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신처에서 보낸 날들
장길수 지음 / 열아홉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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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보낸 날들'은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 은신처에서 지냈던 일기를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특히나 일기를 쓰는 주인공이 15살 소년이기에 글 자체가 무겁지 않고 가벼운 편이다. 그리고 감정표현 또한 솔직하다. 그래서 비록 주제는 무거울 지라도 가볍게 읽어볼 수 있다.


이 책은 2014년 <우리 같이 살아요>를 새롭게 복간한 책이라고 한다. 절판된 이전 책보다 더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인 거 같아 나쁘지 않았다. 특히나 책 표지부터 무언가 눈에 확 띄는 느낌이라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안네의 일기>가 문득 떠올랐다. 주인공 장길수는 적어도 바깥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항상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자신을 감추려고 하였다. 친척들 중 몇몇, 그 중 어머니도 포함하여 북한에 다시 끌러가는 경우도 더러 있었기에 항상 조심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한국 사람이 들리고 한국어가 들리면 귀기울이고 신기해하고 공손하게 행동하였다.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서 말이다.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부터의 내용은 일기에 없다. 중국에서 지내는 동안의 이야기만 담겨있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일기 곳곳에 한국을 '자유의 나라'라고 칭하고, 마치 환상의 장소인 것마냥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실제 한국에서의 삶이 어땠는 지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 제공받았으며, 이 글은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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