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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 ㅣ 느림보 그림책 11
심미아 글 그림 / 느림보 / 2007년 10월
평점 :
그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정겹게 다가오는 연필의 선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직접 쓰고 그린 심미아란 작가분이 누구인지 궁금해 질 정도로 그림이 우선 무척 마음에 듭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뭔가 가슴 한 부분이 따뜻해지면서, 어렸을 적의 내 모습도 겹쳐집니다.
너무 예쁜 노을 그림을 계속 쳐다보았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나도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다가 어둑어둑해지던 운동장을 서둘러 빠져 나오면서 하늘을 쳐다 보았을 때... 노을을 보며 친구들과 “이쁘다....” 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하늘 한 번 제대로 쳐다 본 적도, 노을을 보며 이쁘다고 감동해 본 적도 아득하기만 하네요.
그리 잘 생기지 않은 그림책 속의 주인공의 주근깨가 친근감있게 느껴지네요.
심미아님에 의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갔다 왔습니다.
좋은 그림책을 만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