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전한 포옹 꿀밤나무 그림책 13
이상희 옮김, 엘사 워닉 그림, 마샤 다이앤 아놀드 외 글 / 은나팔(현암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연두빛 가득한 그림책을 보면서 끝내 울고 말았습니다.

아기 솜꼬리토끼가 넓고 푸른 초원을 바라보며,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대사와 장면 속에서 저도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렸습니다.

솜꼬리코끼가 바람을 꼭 껴안아 주면, 바람이 넓고 푸른 초원을 가로질러서 할아버지에게 포옹이 전해질거라는 기특한(?) 생각을 하는 대목 등은 너무 아름답고, 가슴 뭉클하네요.

한 장, 한 장 펼쳐지는 그림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글과 그림이 다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마음까지 아름다워지는 책이네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할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바람을 꼭 안아줘야겠어요.

바람에게 전한 포옹이 엄마한테 전해지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에 가는 길 느림보 그림책 11
심미아 글 그림 / 느림보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정겹게 다가오는 연필의 선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직접 쓰고 그린 심미아란 작가분이 누구인지 궁금해 질 정도로 그림이 우선 무척 마음에 듭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뭔가 가슴 한 부분이 따뜻해지면서, 어렸을 적의 내 모습도 겹쳐집니다.

너무 예쁜 노을 그림을 계속 쳐다보았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나도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다가 어둑어둑해지던 운동장을 서둘러 빠져 나오면서 하늘을 쳐다 보았을 때... 노을을 보며 친구들과 “이쁘다....” 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하늘 한 번 제대로 쳐다 본 적도, 노을을 보며 이쁘다고 감동해 본 적도 아득하기만 하네요.

그리 잘 생기지 않은 그림책 속의 주인공의 주근깨가 친근감있게 느껴지네요.

심미아님에 의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갔다 왔습니다.

좋은 그림책을 만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