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허물을 구석구석 벗겨주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나는 자존감만 높이려하고 누구를 도와준다는 명분 아래 내 만족을 높이는데에 온갖 가면과 허세를 드러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의 나의 모습은 루저였다. 가슴이 답답하고 무력감에 시달리며 모든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였다. 그 무엇에도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아무 것도 하기 싫었고 할 수가 없었다.나의 신념, 가치관, 그리고 믿음이라고 생각해왔던 것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상 보고 생각해왔던 그 죽음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민하는 과정을 갖고 보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