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암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글로 쓰는 기자였어요.그러다가 본인도 암환자가 되어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죠.남의 이야기일것만 같은암투병의 이야기가 자신의 일이 된다면어떤 심정일지..."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내 몸에 대해 든 생각은 미안함이었다.내가 너를 이리도 괴롭혔구나.” P 30스스로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든 것에 공감이 되었어요.저도 병이 생겼을 때내가 나의 몸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해소하지 못하고 참고 있었던 것병원에 일찍 가서 치료하지 않은 것에후회가 되면서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나 자신에게 미안하더라구요."친구가 나에게 물었던 적이 있다. 암이라고 들었을 때 억울하지 않았냐고. 난 아니라고 했다. 그런 것보다는 외로웠다고 했다. 누구에게 말하더라도 제대로 이해받지 못할 거라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했다." p 66암에 걸렸을 때의 심정이 외로웠다니...암환자로서의 물리적, 심적 고통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온전히 이해 할 수 없을 거 같아요.온전히 공감을 받지 못하는 심정이 외로운 감정을 들게하고작가가 암환자로 에세이를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말로는 할 수 없는 솔직한 심정을 글로서 표현한 걸 읽으면서글쓴이의 마음이 더 크게 전달되는 것 같아요작가가 본인이 암환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글도 인상이 깊었어요.작가의 이성적인 판단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현재에 집중하는 편이었다. 그랬기에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비교적 담담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사라진 조직보다는 앞으로의 일상 복귀에 더 심혈을 기울일 수 있었다.내가 잃은 것에 대해서는 애도하는 마음을 갖되 당장 내 앞에 놓인 문제에만 집중했다." p 84작가의 의연한 태도를 보고 저도 인생에서 힘든 순간을더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서이성적으로 판단해서현명하게 헤쳐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아프지만, 살아야겠어에세이를 읽으면서 질병으로 인해 삶이 바뀐 사람의 마음을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주변에 아프신 분이 있거나가족 중에 질병으로 힘드신 분들이이 에세이를 읽고 조금이나마공감과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