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소호 지음 / 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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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제목부터 눈길이 가는책
현실에서 만나는
지질한 사랑이 공감이 되었다.

작가에게 짝사랑이란
무인도에서 기다리는 사람

“나는 기다리는 사람이야
그 사람을 좋아하는 순간부터 나는 기다리는 사람인 것이야. 하지만 잔잔한 파도에도 불어오는 바람에도 뗏목은 부서졌고, 물고기떼의 습격을 받기도 했지. 말 그대로 실패를 매일매일 맛보았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림뿐이야. 이 섬의 구원자는 단 한사람이거든. 또다른 사랑으로 넘어갈 때까지 나는 이 섬을 탈출할 수 없어.”

한 사람만을 기다리는 섬
내 마음대로 탈출도 쉽지 않은
이성적으로는 빠져나와야 할 섬인걸 알지만
그만 두겠다 다짐하지만
갇혀버린듯한 느낌

짝사랑이란게 그런것 같다
내맘대로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못하는
행복했지만 동시에 불행한 느낌

사랑에 대한 에세이라고 하면
아름다운 이야기를 생각했지만
실패한 스토리도
가치가 있는 경험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이렇게 많은 경험들을
떨쳐내기 위해 이제는 이별하기 위해
책을 쓴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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