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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괜찮을 거야 ㅣ 문학의 즐거움 14
캐럴린 코먼 지음, 윤미성 옮김, 노도환 그림 / 개암나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폭력이 남기는건 상처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처를 극복해가는 엄마와 제이미의 이야기를 통해 폭력의 상처를
다시한번 생각하게된다.
한밤중에 의붓아빠 밴은 딸 아이 닌을 던지게 된다.
다행히 엄마가 목격하고 딸아이를 받게 되지만 엄마와 그것을 지켜본
오빠 제이미가 받은 정신적인 상처는 너무 컸다.
괜찮아..제이미..괜찮아..제이미를 달래며 어두움을 뚫고 엄마와 제이미는
그 집을 떠나게 된다. 집을 떠나 트레일러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되며 크리스마스
축제에도 참여하며 어려움을 잊고 즐거움을 찾으려한다.
하지만 밴의 모습을 닮은 사람만 봐도 당황해가며 숨게 되는 엄마..
괜찮다며 제이미를 달래며 집을 떠날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의 엄마였다.
엄마도 그렇게 밴에게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컸나보다.
무서운 공포로 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엄마와 제이미는 밴이 없는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고 싶어한다.
두려운 현실을 느낄 수 있는 엄마와 제이미의 행동과 마음을 느끼면서
엄마와 제이미가 빨리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어린 나이의 제이미지만 엄마를 더 걱정하는 제이미의 의젓함에 대견함과
안쓰러움도 느껴졌다.
상처받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데스로처스 선생님과 얼아저씨의
친절함이 고맙게 느껴진다.
엄마와 제이미가 어두운 과거로 부터 벗어나게 되는 힘겨운 과정들을 보면서
폭력이 남기게 되는 상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된다.
두려움과 공포를 겪고 극복하기 위한 삶의 과정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어린 제이미와 엄마가 느끼는 잔재돼 있는 공포와 저항력..
제이미 이젠 정말 괜찮을 거야..제이미와 엄마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