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크래시 1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89년  대학을 다닐 때 컴퓨터를 처음 접해봤다. http://를 직접 손으로 입력하며 컴퓨터의 기초를 배웠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컴퓨터가 지금처럼 재밌지않았다. 검색을 제대로 한 기억도 나지 않는다.컴퓨터의 유용함보다는 이걸 꼭 배워야하나는 어려움이 더 많았다. 그렇게 어려웠던 컴퓨터가 이젠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컴없는 세상은 상상도 하지 못할만큼..

닐 스티븐슨은 인터넷의 개념조차 없던 시대에 가상분신 아바타와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사람들앞에 내 놓았다.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아바타는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많은 아이들이 아바타를 위해 머니를 투자하며 자신을 표현한다.

예쁜 아바타는 가상세계에서 자신의 또다른 존재이다.

인터넷 개발자들이 스노크래시를 통해 아바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지금의 아바타가 만들어졌다니 스노크래시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작가의 작품이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정말 이런일들이 생길 수 있을까?를 상상하며 읽는 즐거움..미래를 예측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즐거움도 주지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도 좋은 점이다.그래서 닐 스티븐슨의 작품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는것 같다.

주인공 히로는 미국인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다.히로는 일급해커다. 일급 해커인 주인공 히로는 마피아에게 진 빚을 갚기위해 피자배달을 한다.

시간이 흐른 이야기지만 30분만에 피자를 배달하지 못할 경우 피자값을 받지 않겠다는 모 회사의 아이디어도 여기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간단해 보이는 피자 배달도 중요한 사업으로 고도의 경영 기법이 이용된다.

가상공간에서 일어날 미래의 일들을 예언이라도 하듯 그려놓은 그의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들이 놀랍다.

지금은 익숙해진 컴퓨터 환경이지만 인터넷등 모든게 초기상태였을때 미래를 예견하듯 그려진 작품이기에 더 놀랍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이 되고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초현실적인 그의 작품세계에 매력이 느껴진다.

앞으로 더 큰 발전을 가져올 미래의 세계..그가 내다보는 더 먼 미래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그의 또 다른 작품도 기대된다.

닐 스티븐슨의 작품이 나에겐 첫작품이지만 그의 작품세계를 알게 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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