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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아저씨의 별난 만물상 ㅣ 정원 그림책
에밀리 랜드 지음, 김혜진 옮김 / 봄의정원 / 2022년 1월
평점 :
한줄평: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맥시멀리스트들에게 위안이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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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제목,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즐거운 그림체는 기쁜 마음으로 책을 펼치게 했다. 정말 오랜만에 그림책을 읽어보는 사람으로서, 교훈과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에 성공한 그림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즐겁게, 나이가 있어도 멋진 그림체와 내용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다. 잠시나마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 여운이 남는다.
[별난 아저씨의 별난 만물상]은 소위 ‘맥시멀리스트’의 삶을 살아가며 마을 사람들에게 별종 소리를 듣지만, 자신이 수집한 물품을 이용해 사람들의 고장난 물건을 고쳐주며 환호를 받고, 마을 사람들의 소비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맥더프 아저씨의 이야기이다. 이렇게 말하니 뭔가 엄청난 전개인 것 같지만, 사실 아주 간결한 플롯으로 전개되니 흥미가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몽글몽글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느 아동도서처럼 훈훈한 결말이 나서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다 ㅎㅎ
맥더프 아저씨처럼 이런저런 물건들을 수리하지는 못하지만, 물건에 애착을 가지고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깊게 공감하며 읽었다. 집 안에 널린 물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일단은 청소부터..
맥시멀리스트의 삶도 나름의 멋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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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봄의정원 출판사의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