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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힙합!
김도식 지음, 김남희 그림 / 계수나무 / 2024년 3월
평점 :
제목 얼쑤, 힙합!
표지 그림은 힙합 가수로 보이는 붉은색 머리를 한 남자와 사물놀이패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다.
호기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천재 래퍼 박마르의 흥겨운 랩으로 시작되었다. 박마르는 ‘슈퍼 힙합 경연 대회’에서 우승해서 거액의 상금과 승용차까지 받은 실력 있는 래퍼다. 한편, 버들초등학교에는 ‘푸른 아이들’이라는 사물놀이패가 있다. 주인공인 용진이는 이 사물놀이패에서 꽹과리를 친다. ‘푸른 아이들’은 사물놀이의 대가인 청음 선생의 제자인 윤희 선생이 지도하는데 도내 어린이 민속놀이 경연 대회에서 1등을 했다. 교장 선생님은 가을 음악회 때 학교에서 공연하게 해서 사물놀이패 아이들은 신이 나서 열심히 연습했다. 그러던 중 맥이 풀리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박마르가 고향인 버들초등학교가 있는 곳에 내려와서 게릴라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박마르 공연을 보러 갈 것이기 뻔했다.
음악회가 시작되자 걱정했던 것처럼 객석이 텅 비어있었는데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온 것이다. 박마르가 공연 장소를 버들초등학교로 바꿔서 사물놀이패와 합동으로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알고 보니 박마르도 청음 선생이 아끼는 제자였다.
작가는 힙합을 하든 사물놀이를 하든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며 당당하게 걷는 길은 눈부시다고 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사물놀이는 과거와 현재를 잊는 우리의 소리란다.’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다.
앞으로 사물놀이를 볼 때면 이 책이 떠오를 것 같다.
힙합과 사물놀이를 동시에 보여준 책이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가슴이 따뜻해졌다.
사물놀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우리의 소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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