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문지 스펙트럼
사무엘 베케트 지음, 전승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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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를 읽고 너무나 좋아진 사뮈엘 베케트! 나는 문학 갈래 중에서 희곡이 제일 좋다. 왜냐하면 희곡은 그 자체로 (널리 읽히는 게) 목적이라기 보단 연극 상영을 위한 수단 중 하나니까. 연극론 하나도 몰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시 읽은 베케트. 이번엔 단편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인상 첫 번째는 역시 베케트라는 것. 두 번째는 쉼표가 너무 많다는 것. 쉼표가 많으면 호흡이 빨라서 좋기도 하지만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베케트가 생각하는 사랑이 뭔지 알 수 있다. 그것이 내 취향인지 아닌지의 문제는 부차적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베케트는 베케트라는 것. 나는 그의 문장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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