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기도, 문장이기도 한 글들의 나열. 시보다는 쉽고, 수필보다는 짧으면서, 그렇다고 가벼운 글들은 아니라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한번 쯤 이런 책을 읽고 싶었는데, 이를 '아포리즘'이라는 단어로 정의한다는 건 처음 알았다."내가 너를 먼저 생각한다면 조금 더 잘 죽게 될 거야.""시는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실패이다."등 내게 울림을 주는, 명문장이 많았다. 좋은 날 카페에 앉아 필사하기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