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고양이처럼 아님 말고 - 다혈질 고양이 탱고와 집사 남씨의 궁디팡팡 에세이
남씨 지음 / 시공사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캬~학! 캣썅 마이 웨이!!! 그렇다. 사람의 판단보다 고양이의 판단이 훨 나을 때가 많다. 탱고와 남씨 작가님의 꽁냥꽁냥, 투닥투닥 일상 에세이! 넘나 좋은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취직하지 않고 독립하기로 했다 - 위기에서 기회를 만드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생존 전략
젬 바턴 지음, 오윤성 옮김 / 시공사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 그대로... 예술대는 취업에 쥐약인 간판이다.

 

전공을 살려 엇비슷한 뭔가에 도전하지만, 그 엇비슷한 것도 손에 넣기에 쉽지 않은게 요즘이다.

 

그 와중에 전공을 살려 당차게 자신의 업을 밥벌이로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한걸까.

 

알고보니 부모님이 건물주였다... 그런 경우 말고!

 

정말 어떻게 시장에 부딪혔는지, 전공과 연계된 기업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취업/창업과 관련된

 

정보를 담은 책이 필요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선/후배들의 카더라류의 취/창업 성공담이 아닌, 실제적인 가이드!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꽤 쓸만하다.

 

국내/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는지(포트폴리오 작성 팁),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법, 디자인 분야 취/창업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읽고 있는 내내 만족스럽다!

 

산업 디자인과를 졸업한 동생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허지웅 지음 / 아우름(Aurum)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지웅을 처음 알게 된 건 영화 GV 홍보 게시물을 통해서였다. 

GV에 한참 관심 있던 무렵, 이동진 평론가 못지 않게 눈에 띄는 GV 진행 평론가가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허지웅이었다.

어찌어찌 온라인 상에서 그의 글들을 접하며 얼추 이런 사람이구나 싶었다.

예능프로그램과는 쿵짝이 맞지 않을 것 같은 그가 <마녀 사냥>의 핱가이로! 

방송계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르며 인기몰이를 할 무렵 그의 소설을 서점에서 보게 됐다.


픽션과 논픽션 사이,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개포동 김갑수씨

그리고 그 사이 어디쯤에서 보통의 연애를 하고 있는 김갑수씨와 우리들



이 책을 잡은 누군가는 한 번쯤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을 안게 된다.

나 또한 그랬다. 실제로 인터미션 부분에 마녀사냥에서 그가 했던 이야기들이 있기도 하고, 마녀사냥의 허지웅이라면 소설 속 갑수씨가 했던 연애를 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런 호기심은 점점 사라졌다. 사실이건 아니건, 연애 앞에서 울고 웃고 후회하고 또 다시 누군가를 만나는 과정은 우리들이 만나고 느끼는 연애와 다르지 않았다. 연애의 횟수, 경험과 관계 없이 연애 앞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은 갑수씨도, 허지웅도, 지구에 발 붙이고 사는 누군가도 비슷비슷하다는것. 나는 이 소설이 괜히 '연애 좀 하는 오빠, 연애 좀 해본 오빠'의 화려한 연애 소설이 아니라 좋았다. 이미 끝나버린 관계를 놓고 후회하고, 매달리고, 그리워하고- 그런 꾸밈없는 감정들이 잘 드러나 있어 더 애착이 가고 공감이 갔다.


깨알같은 연애 어록이 담긴 미니북 '연애의 이유'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을 사면서 제대로 득템했다고 생각한 부록(?)이 바로 미니북 '연애의 이유'다. (1~3쇄에만 붙어 있다는 미니북 ㅠ 오프라인 서점 중 간혹 미니북이 붙어 있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가!!!)

헤어지고 얼마 되지 않은 언니는 이 미니북이 눅눅하고 꿉꿉한 마음을 정리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며, 마르고 닳도록;;;; 추천을 해줬다. 당췌- 얼마나 실한(?) 녀석이길래 이러나 싶어서 봤더니, 그럴만했다! 가히!!! 마르고 닳도록 추천할 만했다. 그가 방송에서 연애에 대해 한 이야기를 액기스만 뽑아 편집한 책으로 시속 200km의 연애 돌직구를 리얼하게 경험할 수 있다. 그가 직접 경험한 연애와 그에 대한 단상을 시원시원하게 풀어내고 있었다. 가식없이. 딱 허지웅스럽게. 허지웅의 냄새(?)가 한껏나는 단어들로-ㅎ


'사랑은 갈수록 어렵고 이별은 언제나 가깝다.

그대를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그가 경험한 연애도, 갑수씨가 경험한 연애도, 내가 경험한 연애도 결국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싶다. 연애 앞에서는 언제나 서툴고 낯설고 또 아픈... 그런 우리들의 연애 소설...

그런 소설이 바로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이 아닐까. 

'사랑은 갈수록 어렵고 이별은 언제나 가깝다.
그대를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그녀가 내 것이면 좋겠다, 매일 같이 잘 수 있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너의 부은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최고의 MBA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사토 지에 지음, 황선종 옮김 / 싱긋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변에 MBA를 준비하는 친구가 있어 책선물도 할 겸 흥미로운 해외 명문대의 수업이 궁금해 사 본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학교는 사실 MBA 스쿨이 아니더라도, 어떤 강의가 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 최고의 MBA는 무엇을 가르치는가>는 해외 명문대 강의에 호기심이 많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내가 읽은 <세계 최고의 MBA는 무엇을 가르치는가>는 단순히 학교의 강의를 소개하는 수준의 책이 아니었다. 수강생들이 강의를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게 되었으며, 이 강의를 통해서 어떤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지까지 상세히 나와 있었다. 소개된 대학의 이념과 강의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나누고 있었다. 또한 13개의 대학을 소개해 양적인 풍성함!!도 두루 갖춘 책이었다.

 

학교마다 이념이나 교육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면 '사람'에 관한 부분이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일을 계획하고 이루어나가는건 결국 사람의 몫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사람과 사람이 일로 만나 어떻게 서로를 배려하며 어떻게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MBA를 준비하는 사람도, MBA에 관심이 없다하더라도 직장인이라면 도움이 될만한 유용한 팁들이 담겨 있다.

 

많은 독자들이 <세계 최고의 MBA는 무엇을 가르치는가>로 자기계발과 더불어 직장내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해법을 찾게 되길 !!!

"하버드의 MBA는 편한 인생으로 가는 티켓이 아니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항상 자기가 가진 자원을 넘어선 지점에 계속 도전하는 자세야말로 비즈니스 스쿨에서 가르치려고 하는 정신이란 점을 깨달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철학의 명저
하세가와 히로시 지음, 조영렬 옮김 / 교유서가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문과 고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 고전을 읽기란 만만치 않다.

고전 읽기가 어려워 고전을 쉽게 풀어 쓴 책을 찾아보지만 그것 또한 탐탁치 않다.

대체적으로 고전을 얄팍(?)하게 다룬 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쉽게= 대충 두루뭉실하게! 라 해도;;; 될만큼...

 

고전과 고전의 해설에 대한 책은 쏟아지지만 사실 '딱 이 책이다'라고 확신을 가질만한 책을 만나보기

힘들었다. 그런 중에... 반가운 책을 만났다. 바로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철학의 명저>이다.

이 책은 헤겔 철학의 대가라 손꼽는 하세가와 히로시가 쓴 독서에세이를 번역한 책이다.

'헤겔 철학의 대가'라는 말에 부담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작가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2년쯤 전이었다.

고분샤 학예도서 편집부의 가와바타 히로시 씨가 우리집에 와서, 철학 고전을 20권 가량 고르고,

그 책이 왜 재미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는 교양서를 써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가와바타 씨는 나중에, 분야는 철학으로 좁게 한정하지 않아도 되고 문학이나 음악을 다룬 책을

철학으로 논해도 괜찮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 홀가분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 책을 선정하는 것이든 집필하는것이든 내 페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으니 재촉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여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읽어서 재미있고, 그것에 대해 쓰는 것도 즐거울 법한 책을 20권쯤 고르는 일이었다. 그 일은 어렵지 않았다. 책 리스트를 다시 살펴보니,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지금 읽고 싶은, 이웃들이 잡아도 흥미로워할 법한 책들이었다. 그렇다면 쓰는 순서도 그때그때 해당 책에 대해 쓰고 싶다는 기분이 들면 그에 따라 쓰기로 했다.

 


 

작가는 작정하고 알기 쉽게, 또 즐겁게 독자와 고전을 같이 읽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됐다.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철학의 명저>는 이러한 목적에 충실하게 쓰여졌다. 또한 작가는 알기 쉽게 고전을 소개하되, 자신만의 논조를 잃지 않는다. 고전에 대한 맹목적인 극찬보다 자신의 시야에서 해석한 고전을 말하고 있다.

 

' 분명 리어는 권력의 자리에 앉아 있을 때나 영락한 지금이나 어리석다면 어리석다. 하지만 그 어리석음은 리어라는 인간이 보잘것없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다오, 나는 어리석은 늙은이다'라고 딸 앞에서 고분고분 머리를 숙이는 아버지가 보잘것없는 인간일 리 업다. 예전의 권력자 리어도 큰 사람이었지만, 제 어리석음을 자각한 '늙어빠지고 광기에 휩싸인 리어'는 그보다 더욱 큰 사람이다.'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철학의 명저> - 리어 왕_셰익스피어_ 어리석음의 매력 중에서-

 

해석에 충실하며서도 자신만의 논조로 고전을 재미있게 해석한 책!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철학의 명저>는 겉과 속이 모두 단단하고 알찬 책이었다.

고전을 쉽고 재밌게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____^b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