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의 신부 2
윤미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표지, 즉 첫인상은 별 하나. 내용은 별 네 개- 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 표지를 봤을 때는 엄청나게 실망했다. 1권의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은 정갈함에 비하면 2권 표지는 뭔가 꽤 정신사납고 지저분해 보였다. 깔끔한 맛이 없다고 해야 할까. 몸을 타고 흐르는 물방울이 잘 표현되긴 했지만 오히려 앞서 말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뿐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차라리 1권처럼 2권을 하백의 성장차림이라거나...그런 식으로 1권과 매치되도록 하는 편이 나았을 거라고 아쉬워했다.

그래서 살지 말지 굉장히 망설였다가 (배송료 문제로..-_-;;) 사버렸는데, 내용은 이게 또 아주 좋았던 것이다! 표지 때문에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아서 그런가..역시 기대만큼 실망한다는 말이 맞는 건지... 물론 그렇게만 본다면 단순한 중국 설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작가의 역량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즐거웠고 예상못한 전개에 재미있었고 다음 권을 기다리게 되었다.

만약 나처럼 표지에서 실망한 사람이 또 있다면(있으려나;) 내용은 그 표지를 아쉬운 한숨 한 번으로 덮어 둘 만큼 좋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역시 무엇이든, 첫 인상이 중요하다. 1권은 표지 때문에 즉시 사버렸고 2권은 표지 때문에 안 살 뻔했으니. 이제 3권의 표지는 과연 어떠려나...

물론 나와는 정반대로 표지에 이끌려 산 분도 계실지도 모르니 전적으로 개인적 의견임을 강조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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