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의 채식 도시락 - 직장인을 위한, 나를 돌보는 한 끼
박다라 지음 / 책밥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주변에 채식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가는 것 같다. 채식의 수요가 늘어나서 그런지 주변 거리를 지나다가 이쁜 식당이나 카페를 발견하면, 비건카페나 비건식당인 경우도 있었으리만큼 많은 이들이 채식을 선호하는 추세인 듯 하다. 나는 어릴적부터 고기를 안좋아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채식습관이 몸에 베여있다. 채소나 야채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현대인으로서 늘 채식 식단을 섭취하면 좋겠지만, 내가 아는 선은 그저 야채샐러드에서 멈췄을 뿐이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어떤 식으로 먹어야 다양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건강식을 챙길 수 있을지 생각해오던 나에게 이 책이 다가왔다.

직장인을 위한 간단한 채식 식단으로 구성 된 만큼, 요리의 단계나 재료들이 그리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생소하지만서도 간단한 재료들로 요리를 못하는 이들도 쉽게 바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다양한 맛들이 즐비된 음식들로 전혀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섬세하고 친절하게 설명된 책으로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초록색 건강한 식단을 당장이라도 요리하여 맛보고 싶을 수 밖에. 내가 이전에 활동을 하며 제공받은 요리책을 쏠쏠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이 책도 그만큼 나에게 계속해서 많이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요리 레시피 뿐 만 아니라, 저자의 채식을 하겠다는 결심의 과정들과 본인의 채식 일기와도 같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세상에 수많은 맛있는 음식들을 두고, 채식만 먹는다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결심이었을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채식을 그저 요가를 수련하는 일과 같이 잔잔하고도 담백하게 이뤄내는 듯 하다. 엄격한 비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간헐적 비건을 통해 스스로 어떠한 기준을 세우며 해나가는 저자가 너무나도 멋있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며, 당장 비건을 실천해야겠다가 아닌, 나도 언젠가 비건을 실천 할 날이 반드시 올 것 같다고 느꼈다. 그때에는 늘 이 책을 쥐고 다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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