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
강혜빈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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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너무 귀여운데.
너무 기발한데 _ 라는 생각을 했다.

직장 생활을 했을 때도 생각나고
지금은 엄마로 아이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나의 점심도 달라진다. 먹거나 굶거나 ㅎㅎㅎ

작가님들의 시를 읽으며.
어. 이건 내 얘긴데 싶은 시도 발견하고 ㅎㅎ 정말 아이디어가 빛난다 싶은 시도. 어 이게 시가 맞나 ? 짧은 산문 같은데 싶은 글도 보였다.
.
그 중 시 한편을 소개해 보려한다.
너무 신선해 ㅎㅎ

P95 알찬 하루를 보내려는 사람을 위한 비유의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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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잠은 샌드위치처럼 쉽게 흩어진다 9.0
너의 신년 계획은 김밥처럼 위태롭고 무모하다 4.5
너의 허기는 들깨미역국처럼 불어난다 8.5
너의 앞날은 두유크림파스타처럼 뿌옇고 고소하다 13.0
너의 오후는 아보카도롤처럼 속이 편하다 9.0
오늘 기분은 김치찌개처럼 중간이 없다 7.5
오늘의 할 일 목록은 설렁탕에 먹는 깍두기 처럼 제멋대로다 10.0

Dessert

티라미슈처럼 씁쓸하고 달달한 거울 보기 6.5
에그타르처럼 푹 빠지기 쉬운 타임슬립 3.5

*금일 준비된 재료가 소진 시 영업을 종료합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혼자라도 ….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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