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책에 관심을 가지고 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항상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구입하기가 일쑤였다. (물론 점점 자금이 모자라니 이제 그만두었지만 말이다) 그만큼 책에 흥미가 있었고 또래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책을 읽었다고 생각한 나... 얼마전 인터넷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작가인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접하게 되었다. 프랑스, 독일, 대만, 영국 등 다양한 나라의 책들도 이미 많이 접해보았지만 아프가니스탄 책은 처음 접해보았다. 그래서 그런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라는 제목조차도 나에겐 생소하고 또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으로 인해 할레드 호세이니라는 작가를 알았고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참담한 현실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고민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보기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레드 호세이니의 후작인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먼저 접하고는 <연을 쫓는 아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도 굉장한 슬픔의 고통과 감동의 전율을 느꼈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라는 할레드 호세이니의 첫 작을 먼저 접하고 연을 쫓는 아이를 접하게 되었다.

 

 연을 쫓는 아이, 책장을 넘기기 전에 느꼈던 새로움과 기대감은 점점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서 느꼈던 감정과는 다른 새로운 감동과 슬픔을 맛보았다. 꽤나 묵직한 두께였고 나 또한 그 묵직한 두께에서 우러나오는 무거움에 책이 지루할 것만 같았는데 읽는 내내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들에 가슴을 졸이며 한 장 한 장 마다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묻어나오는 아프가니스탄의 응어리진 아픔.. 보는 내내 가슴 아팠고 또 보고 난 후에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소설이었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첫 작품이었던 <연을 쫓는 아이>. 두번째 작품이었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보고서 보았던 이 연을 쫓는 아이라는 책은 인상이 무척이나 강렬했다. 그리고 인상이 강렬했던 만큼 쉽게 지워지지 않을 내 마음속의 대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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