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어주는 코끼리

꿈을 이루어주는 코끼리
미즈노 케이야 지음, 김문정 옮김 / 나무한그루 / 2008년 4월

"남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가네샤의 과제 중 가장 와닿았던 말을 고르라면 나는 주저없이 이 과제를 고르겠다. 그만큼 내가 '꿈을 이루어주는 코끼리'라는 이 책에서 내가 선택한 문구는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으니까...
이 부분의 가네샤가 하는 이야기는 '아'하고 탄성이 나올만큼 공감했고 또 내가 일상생활 하는데에서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다. 그 부분의 내용을 조금만 떠올려보자면, 모방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부분에서 말하고 있듯이 나는 어쩌면 모방이라는 단어가 자신의 주관 없이 남을 따라하는 것만 같아 모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작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은 받아들이면서.

평소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지 자기계발서라고 해서 조금 낯설었지만 읽어보니 전혀 자기계발서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친숙했으며 또한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도 쉽게 다가온 책이었다. 또한 내가 자기계발서를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정확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나에게 있어서 '꿈을 이루어주는 코끼리'란 여태 나온 자기계발서 중에서 제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그 책을 읽고서 내 마음에도 커다란 변화가 왔으며 또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났음을 내가 느꼈기 때문이다.

사람은 항상 인생의 출발점에서 달리고 있는 순간까지 자신이 사회에서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계속 달리다가 멈추어 보면 어느새 자신은 사회속에서 평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고서는 그저 평범하게 또 인생의 길을 달린다.  가네샤는 이 평범한 존재들을 위해 명쾌한 대답들을 해주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사소한 이야기들이었지만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처음 읽었을때의 가네샤의 느낌과 책을 덮고 난 후의 가네샤에 대한 생각이 전혀 달랐던 것은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가네샤는 인도에서 흔히 불리우는 '신'이었다. 그것도 지혜와 행운의 신이라지.
나는 작가가 가네샤라는 '신'의 존재를 이 책의 조언자로 내세우기를 너무나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신이라고 하기엔 약간 웃음을 자아내는 행동을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신'으로서의 훌륭한 조언을 잘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가네샤라는 코끼리 신의 명쾌한 이야기들로 나를 작은 부분에서나마 바꿀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 이 책을 읽는 시간동안 참 유익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