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라자의 신나는 모험 - 최초로 달에간 생쥐 라자
위티 이히마에라 지음, 송순섭 옮김, 아스트리드 마티야세비치 그림 / 세용출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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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톰과 제리, 스튜어트 리틀, 라따뚜이 등 쥐가 등장하는 영화 같은 것을 빼놓지 않고 보아서인지 이 책도 관심이 간 동시에 내용을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얼마나 흥미롭고 그림이 귀엽느냐 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생쥐 라자의 이야기는 달랐다. 그냥 생쥐가 쥐구멍을 탈출해서 갈매기 친구와 함께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가면서 느낀 교훈이라던지 생각한 것으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일깨워주겠거니 했지만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처음 책머리부터 실제 생쥐를 보고서 영감을 얻어 쓴 책이라고 하니.. 어떤 모험을 했을지 정말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책을 폈는데 처음부터 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그림!!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엔 충분했다. 또 그림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앙증맞은 글씨체도 시선을 끌어서 막내 동생의 시선을 잡아버렸다. 내용도 매우 흥미로웠다.

생쥐 라자는 장난꾸러기 생쥐였다. 항상 가만있지를 못했고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했으며 또 그만큼 호기심도 많아 모험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라자는 넘치는 호기심으로 인해 생쥐를 가지고 실험을 하려던 과학자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렇게 되면서 라자는 점점 더 큰 모험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라자는 무인도에서 헤엄을 쳐 새 알비를 만나 오스트레일리아의 바닷가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즐겁게 지냈다가 어느새 싫증이 나자 또 고래 월리의 등을 타고 바다를 건너 일본에 도착하게 된다. 일본에 도착해서 더 많은 모험을 하고 싶었던 생쥐 라자는 마침내 많은 나라에 도착해서 보고 즐기다가 어느 우주인의 주머니에 쏙 들어가서 멋진 우주여행 까지 갔다 온다.
이렇게 라자가 여러 나라 여행을 하고 우주까지 다녀오는 동안을 책에서는 아주 재미있게 표현을 했다. 바로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아이들이 상상을 할 수 있게끔 라자가 어떻게 되었는지 묻고 있었고 또 아이들이 이 책을 쉽고 재밌게 넘길 수 있도록 반복 문장을 통해 흥미도 심어주었다.

 

 생쥐 라자가 우주여행을 갔다는 것에서 나는 정말 놀라웠다. (나에게는)귀엽다는 생각보다는 작고 불결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던 그 쥐가 내가 해보지도 못했던 우주여행과 세계여행을 보란듯이 하니 책을 다 읽고서는 웃음이 나왔다. '역시 작고 우리에게 무시당하기만 했던 쥐도 우습게 여기면 안 되겠구나'란 생각이 얼마나 들었던지...


평소에 손을 대보지 않았던 동화책, 그것도 쥐의 모험 내용이 담긴 동화책을 읽으니 새로웠다.

이런 점에서 나도 느끼는 것이 많으니 앞으로는 자주 동화책을 동생과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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