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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속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13 ㅣ 그림이 좋아지는 그림책 3
앙겔라 벤첼 지음, 서영조 옮김 / 터치아트 / 2013년 7월
평점 :
제목이 무척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라 큰 기대감을 안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열세 가지의 미술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작품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등 다른 미술 관련 책에도 자주 등장하는 익숙한 작품들을 비롯하여 처음 접하는 생소한 작품들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었는데 각각의 작품들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보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늘 갈증을 느끼곤 했었는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족의 초상화 직접 그려보기', '그림에 대한 묘사를 듣고 그림 그려보기', '템페라 물감 만들어 보기' 등 아이들과 함께 직접 해볼 수 있는 독후활동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은 뒤 다양한 활동을 해본다면 더욱 의미있고 유익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템페라 물감을 직접 집에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물감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물감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한 번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직접 물감을 만들어 사용했던 화가들처럼 달걀노른자와 안료 분말을 섞어 직접 물감을 만들어서 그림을 그려보는 색다른 경험은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꼭 실천해봐야겠어요.
재미있게 풀어볼 수 있는 퀴즈도 있고, 어려운 단어는 책의 후반부에서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으며, 미스터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책과 인터넷 주소도 소개하고 있어서 참 알찬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술이라고 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미술과 친해질 수 있고 그림이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