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클래식 보물창고 20
이솝 지음, 민예령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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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는 재미있고 위트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와 교훈을 전해줍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솝 우화를 많이 들어왔고, 읽어왔지만 뛰어난 이야기꾼 이솝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처음이네요.

이솝은 고대 그리스의 우화 작가로 원래는 노예였으나 해방되어 여러 지방을 여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와 사회 그리고 처세에 대한 지혜를 우화로 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그의 이야기에는 동물들뿐만 아니라 제우스, 아프로디테와 같은 그리스 신들도 자주 등장하더라구요.

그리스 신이 등장하는 이야기 중 '독수리와 딱정벌레'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경고를 듣지 못한 채 산토끼를 잡아먹은 독수리에게 복수를 결심한 딱정벌레는 제우스의 무릎 위에 놓인 독수리 알 옆에 오물을 독수리 알만하게 굴려 올려 놓았고, 제우스가 오물을 털어내는 바람에 독수리 알들은 모두 깨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딱정벌레가 어떻게 그런 복수방법을 생각해냈는지 기발한 재치가 흥미로웠습니다.

우리의 전래동화로 알고있는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가 이솝 우화에도 등장하고 있어 놀라웠습니다. 산신령이 아니라 제우스의 아들이자 전령인 헤르메스가 등장한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우리 전래동화와 내용이 동일하더라구요.

2500년 전에 지어진 이솝 우화가 이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널리 전해지며 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그 이야기 속에 가득 담겨있는 뜻깊은 교훈과 지혜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솝이 전해주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그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깊은 의미를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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