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읽을수록 논술이 만만해지는 한국단편 읽기 2 지식이 열리는 신나는 도서관 6
김정연 엮음, 김홍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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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학창시절 한국단편 소설들을 읽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입시를 목적으로 의무감을 가지고 읽다보니 작품 자체를 충분히 즐기지는 못했었는데, 세월이 지나 이제는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작품들을 대하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논술이 만만해지는 한국단편 읽기2>에는 총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작품인 주요섭님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황순원님의 '소나기'를 비롯하여 제목을 보면 분명 읽어봤던 것 같은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작품들마다 소설 원문을 싣기 전에 지은이에 대한 소개와 줄거리 요약, 그리고 작품의 주제와 꼭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마다 내용의 함축적 의미를 풀이해주고 있어서 소설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은 '초등 필수 단어장'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어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작품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어떤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인지 알려주고 있어 교과에 연계하여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교과서로 작품들을 접하기 전에 미리 작품들을 읽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씌여진 책인 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 상급학교에 진학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점은 각 작품이 끝난 뒤 생각을 넓히고 논술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문제들을 수록하고 있는 점이었습니다. 짧은 글 짓기를 해보면서 어휘력도 키우고, 등장 인물의 속마음은 어땠을지 생각해보면서 사고력을 기르고,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논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하고 유익한 활동들이 가득했습니다. 작품을 읽고 아이와 함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면서 생각의 깊게 해보는 시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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