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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교육로드맵 ㅣ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평점 :
자녀를 키운다는 것이 정답은 없겠지만 과연 지금 내가 잘 하고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신감보다는 의구심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이에 대한 욕심과 기대는 커져만 가고 부모의 역할은 갈수록 힘겹게 느껴지는 현실 속에서 보다 더 바람직한 부모가 되는 길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육아서를 찾게 되고, 선배맘들의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교육로드맵>은 이렇게 자녀의 육아와 교육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부모들에게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조언을 아낌없이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의 14년간 쌓아온 선배맘들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이 책의 소중함을 거듭 느꼈어요. 공부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전략, 국영수사과 공부법 등.. 마치 부모들의 속을 훤히 들여다 본 것처럼 그동안 궁금했었고 고민하느라 잠 못 이루었던 내용들이 이 두툼한 책 한 권에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만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구나..'하는 안도감과 함께 선배맘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고 부모로서 어떻게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아이의 행복을 위한 길인지 이 책을 통해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학생.. 이렇게 시기에 따라 한글책과 영어 그리고 수학의 비중을 어떻게 다르게 적용시켜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공감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큰 틀을 잡을 수 있었던 핵심적인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더 이른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앞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떤 시행착오들을 겪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며 방향을 잃고 헤매지 않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