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료의 불편한 진실 - 진작 알았다면 결코 마시지 않았을
황태영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의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으며 언제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목을 축일 수 있는 음료..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 외에도 음료의 새콤달콤한 맛과 기분 좋은 향은 사람들을 끊임없이 유혹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호식품으로 다양한 음료를 찾곤 합니다. 최근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식초 음료, 에너지 음료, 다이어트 음료 등 건강을 위한 음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지요. 이렇게 우리의 일상에 밀착되어 친근하기만한 음료들에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다니.. 그동안 마셔왔던 수많은 음료들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가공식품에는 다양한 식품첨가물들이 들어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지만, 그 자세한 내막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알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요. 제품의 라벨에 빼곡하게 적혀있는 식품첨가물들의 이름을 읽어본다고 하더라도 뭐가 뭔지 난해하고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탕 무첨가'라고 당당하게 쓰여진 그 뒷면에는 설탕 대신 그보다 훨씬 더 단맛이 강하면서 몸에는 나쁜 액상 과당이 설탕의 빈자리를 메꾸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언젠가 알게 된 이후로는 '액상과당'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적어도 아이들에게 먹이는 먹거리들을 선택할 때에는 액상과당 함유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편이었는데, 이것은 비단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더군요.
카제인나트륨이 아닌 우유를 넣은 커피를 강조하는 선전문구.. 하지만 정작 몸에 해로운 것은 프림의 카제인나트륨이 아니라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비만의 원인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인 식물성경화유지라는 것은 소비자들이 알기 힘든 사실이지요. 저희는 오렌지 주스를 즐겨 마시는 편인데 오렌지 과즙 100%란 농축액을 희석하여 원상태로 환원하였다는 의미일 뿐,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은 전혀 아니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 알게 된 음료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은 실로 무궁무진하더군요. 정말 책을 읽을수록 음료는 마시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이제 앞으로 건강을 위해서 마실 거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역시 물이 최고이지요. 비타민 섭취를 위해서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과일을 직접 짜거나 갈아서 마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정말 아는 것이 힘이네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