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글쓰기의 재미에 푹 빠져있는 아이와 함께 로보카폴리 썼다 지웠다 시리즈 한글 구조대를 만나보았습니다.
한글 읽기는 스스로 자신있게 잘 하는 편이고, 이제 한글 익히기의 마지막 단계인 한글 쓰기에 집중하고 있는 요즘인데요..
저희 아이는 다행히도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자기가 쓰고 싶은 단어와 문장을 마음껏 쓰곤해서 그냥 종이와 연필만 준비해주곤 했었는데, 유심히 보니 연필 잡는 법과 획순 그리고 글자모양 등.. 고쳐줘야 할 것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한글 쓰기 교재의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좋은 교재를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아이와 함께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 캐릭터들과 함께 한글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다니..
일단 아이의 흥미 유발에는 성공입니다~ ^^
너무나 기대되는 눈빛으로 빨리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알록달록 페이지마다 예쁜 색깔과 깔끔한 디자인도 마음에 드네요.
무엇보다도 한 번 쓰고나면 일회성으로 끝나버리기 쉬운 쓰기 교재의 단점을 보완하여 얼마든지 썼다 지웠다 하며 반복하여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커다란 장점인 것 같아요.
우선 선을 따라 펜으로 그려보면서 운필력 키우는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기역부터 히읗까지 각 자음이 들어가는 낱말 쓰기 연습을 해보면서 한글쓰기 연습과 함께 어휘력도 키울 수 있었어요.
한글 쓰기를 처음 연습하는 아이들은 명조체나 궁서체로 된 글씨를 보면서 연습하면 꺾이는 부분을 그대로 보고 따라하면서 꺾이는 부분이 과장되어 글자 모양이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면을 방지하기 위해 고딕체로 인쇄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처음으로 한글쓰기 연습을 할 때에는 고딕체를 보면서 연습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글자마다 획순이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어서 글자를 쓰는 데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소리내어 읽고 따라 써보면서 어휘력을 풍부하게 확장시킬 수 있었어요.
로보카 폴리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장면들과 함께 그 장면과 어울리는 단어가 제시되고 있어 아이가 더욱 재미있게 쓰기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쓰기 활동을 반복한다는 것 자체는 조금 지루하고 하기 싫다고 느껴지기 쉬운데,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재미있게 연습하니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폴리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글쓰기 시간 더욱 많이 가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