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언덕 토끼 점빵 아이스토리빌 51
오드 지음, 김고둥 그림 / 밝은미래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만 봐도 벌써 밝아지게 만드는

힘이 있죠 :)

초록언덕토끼점빵은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이 딱 아이 취향저격이라

금새 흥미있어 하네요 :)




한때는 북적거렸지만 마을 아래로 이웃들이

모두 내려가게 되면서 텅 비어버린 초록언덕에

토끼 자매가 빵집을 열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흘려가며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초록언덕까지 올라와

줄을서서 빵을 사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소한 빵냄새로 하루를 시작하는 2층집의

집주인 여우도 처음에는 가게세를 받을

생각에 즐거워하지만 이렇게 손님들이

많아지자 이유가 궁금하기도하고 슬슬 욕심도

나기 시작합니다.




은근한 골탕과 여우의 심술에도 늘 손님으로

가득한 이 토끼 점빵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 주제로 아이와 동네 가게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빵집은 이렇고 이 커피숍은 어떻고

어떻게 하면 손님이 더 많아질 수 있을지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졌답니다.

이것이 그림책의 힘인거죠 :)





고소한 냄새 가득지만 평범한 빵맛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토끼 자매의 비결을 꼭 보실 수 있길요 :)

저까지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 유령 아치와 드라라의 폭탄 카레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5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명한 지브리 에니메이션의 <마녀배달부 키키>의

작가인 가도노 에이코의 세 유령 시리즈 입니다.

마녀배달부 키키는 워낙 유명해서 잘 알고

있었지만 꼬마유령 시리즈가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설 연휴때 시골 내려갈때 가지고 가서

지루해할때 쨘!!

일단 캐릭터와 제목이 눈에 확띄니 금새

읽어볼 마음이 생기나봅니다.





이제 2학년이 되니 제법 글밥 읽는 책도 잘 읽고

있어서 이틀에 나눠 읽겠지해서 몇권 안가져갔는데

정말 앉은자리에서 휘리릭 다 읽어버리더라구요.




먹보 꼬마 유령 아치는 요리사 입니다.

엄청난 먹보 드라큘라 드라라가 식당에 와서

엄청난 요리들을 맛보고 또 맛봐도

배가 차지 않는 답니다.




실컷 맛있는 요리를 잔뜩 대접했더니

'재미없는 요리'라고 말하는 드라라는

드라큘라를 보러오는 관광객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깜짝 요리를 원합니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는 아치와 봉봉의

요리를 드라라는 마음에 들어 했을까요?

완성된 요리는 과연 어떤 요리일지

그 요리는 드라라의 바람대로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을지~~

에니메이션 원작자 답게 흥미진진, 유쾌발랄한

스토리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더해지니

재미 있을 수 밖에요 :)






벌써 다섯권째인 꼬마 유령 시리즈

전작들도 어서 보여줘야겠습니다.

몰입도 가득한 무조건 재미 보장시리즈

강추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어아빠 올리 그림책 12
허정윤 지음, 잠산 그림 / 올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머릿속엔 인어하면 자동적으로

'공주'가 떠오르는데요.

역시 그림책 답게 인어를 새로운 상상력으로

재해석 한 인어아빠.

잔잔한 그림과 달리 어쩌면 쇼킹하기까지한

인어 아빠입니다.






이렇게 위아래로 펼쳐지는 안쪽 역시

여느 그림책과는 다른 모습이죠?

그리고 꼬리로 헤엄치는 모습이 아니

두 팔로 사박사박 걸어간다니요^^

하지만 친근한 아빠의 모습은 어색한

인어의 꼬리를 달고 있어도 친근하기만

하네요.



늘 평화롭기만 했던 인어 가족에게

큰 위기가 닥칩니다.

육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인어아빠와

아기 인어들이 바다로 돌아가다 그만

그물에 걸리고 맙니다.






이들을 도와주는 아빠어부와 인어아빠.

마주잡은 두 손에서 서로 많은 것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음을 알 것 같네요.

서로 전혀 다른 상황, 공간에 있지만 왠지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같음을 공감하는 '아빠' 둘.


잔잔한 삽화와 내용이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 인어아빠.

인어 아빠가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하는

선물에서도 깊이가 느껴집니다.

수많은 책과 만화영화 속에서 늘 만나던

인어 공주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을만큼

깊이 있고 새로운 시도의 그림책.

이렇게 다른 시도 하나로 아이들의

생각주머니가 더욱더 넓어지는 거겠죠

각자의 가족을 지키는 세상의 모든 아빠를

응원하며 사심을 담아 추천하는

'인어 아빠'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성 독수리의 꿈
권오준 지음, 김효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성 독수리의 꿈

독수리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가 매우

인상적인 창작소설을 만나 보았어요.





글밥은 요정도.

서서히 글밥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있는

8세에게 사실 약간 벅찼지만

챕터별로 꾸준히 끈기있게 읽는 연습을

했어요

다행히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독수리'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아기 독수리 도도와 우연히 도도를 구해준

대장 독수리 무리의 이야기를 통해

독수리의 특성과 서열 중심의 무리생활에

대해 알 수 있었답니다.

평소 동물의 왕국을 거의 매일 시청하며

동물들이 죽길 기다리며 그 주위를 날아오르는

모습을 많이 접한 아들은 독수리가 힘세고

무서운 동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대장 독수리를 중심으로 매우 규칙적이며

대장에 대한 충성심이 있는 무리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P.29 독수리의 세계에서 질서는 규칙이자

생명만큼 중요한 것.

서열에 따라 질서를 지키는 일은

독수리들은 중요한 가치였어요.




먹이를 찾는 과정과 무리간의 갈등.

하지만 그 속에서도 끝까지 질서를 지키며

오히려 상대편 무리에게 독수리의 오랜전통

질서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리더쉽이

정말 멋지더군요.








독수리에게 늘 먹이를 공급하던

쿠쿠 할아버지가 조류독감으로 식당문을

닫게 되면서 배고픔에 시달리면서도

대장 독수리는 고압선에 다친 독수리를

구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쿠쿠 할아버지에게

알려 구하기도 합니다.





고성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우연히 아니더군요,

독수리가 다시 찾아오게 된 실제 고성 독수리

이야기가 있네요

우리가 몰랐던 독수리 세계의 이야기

"세상은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야"

늘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대장의 지시라면 누구도 대들지 않는

충성심이 있었어요.

따뜻한 이야기 속에 전해지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는 책.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싫다고 말하자! - 처음 배우는 동의
제니 시몬스 지음, 크리스틴 쏘라 그림, 노지양 옮김 / 토토북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지~

니가 양보해야지~

어른들이 말씀하시면 예~라고 하는거야~~

저희 어렸을때만해도 이런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어요.

양보가 최고의 미덕이고

양보를 잘하는 아이가 소위 '착한아이'로

인정을 받곤 했죠.

속으론 하기 싫고 의견이 달라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다소 일방적인

관계맺음이 다반사였다면 요즘은

서로 존중하며 분명한 의사표현을

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진짜 생각을 속직히

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어른들도 말이죠.

'싫어'라는 이 짧은 말을 내뱉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싫다고 말하자!'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은 다양한 상황을 예시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는데요.

왼쪽 페이지의 내용은 실제 아들이

겪었던 상황이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실제 친한 가족끼리 여행을 갔었는데

무서운 것은 절대 못보는 아들이

아이들과 신비아파트를 보는데 차마 싫다는

말을 못하고 입술을 물고 무서운걸

참아가며 보느라 입술 주변이 동그랗게

피멍이 들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아들이 다같이 본다는데 나만 보기

싫어하는것 같아서 말하지 못했다고

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









싫다는 표현을 언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다양한 예시와 예쁜 그림과 함께하니

더욱더 와닿았어요.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고

분명하게 말하면 돼.

언제든 네 뜻대로 결정할 수 있어.

너무너무 뜻깊게 읽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을 얻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