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카멜레온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21
이은선 글.그림 / 책고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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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걸까.

주변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어떤것에
상처를 받아도 다시 되돌아올 수 있는
탄력성,심지 굳은 아이..
그것을 책으로부터 얻고 배우길
그리고 위로받길 원한답니다.

이 책을 미리 읽고나서 아이가 자주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개할께요.

 

 

 


새끼 카멜레온들..
모두 주변의 색인 푸른색으로 변했지만
저기 한마리 검정색 카멜레온이 눈에 띄는데요.


 


 

 


"온통 빨간색,우리도 빨갛잖아"
까만 카멜레온은 미소를 지으며
"정말 그렇구나"

 

 

다같이 비슷한 색으로 변신.
멋진 색이라며 어울리는 속에서도
가만히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일뿐...
이녀석 벌써 괜히 기특하게 느껴지는데요♡

 

 

 

알록달록 꽃밭에서 다들 예쁜 색으로
변했지만 그럴수 없는 까만 카멜레온은
늘 술래입니다.


 

 

왠지 위로하는 듯 건네는 말
"조금 더 기다리면 예뻐질지도 몰라"
카만카멜레온은 미소지으며
"정말 그럴까?"라고 대답할 뿐입니다.

 

 

하지만 왠지 쓸쓸하게도 느껴지던 저도
달콤한 빨간 열매를 먹으며 달콤함에
미소짓고


 


그리고 꽃향기를 맡으며 향긋함에
미소짓는 이녀석을 보니 괜히 저까지 더
기분 좋아지는 건 왜일까요?


 

 

 

어른이 되면 변할 수 있을거라고 위로했던
친구들이 벌써 어른 카멜레온이 되었지만
까만 카멜레온은 그대로네요.


 

 

밤이 되자 세상은 캄캄했어요.
심심해하는 다른 카멜레온들에게
밤풍경을 조용히 들려줍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카멜레온들은
스르르 잠에...

 

 

 

 


밤하늘에 별이 가득했어욪
까만 카멜레온은 쏟아지는 별빛속에서
"난 까만 카멜레온이야.
난 내가 좋아"

 

 

 


나도 네가 좋단다.
멋진 아이야!!♡




서정적인 글과 그림이 나지막히 이어지는
'나'를 멋지게 사랑할 줄 아는
까만 카멜레온을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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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3
기쿠치 치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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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색을 통해 극과 극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이 둘은 친구입니다.
진짜 친구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느낌조차 '저렇게 다른데 어떻게
친구가 됐을까'라는 생각이 밑바닥에
있는 것 같아서 뜨끔한 맘으로 책장을
넘깁니다.

 

 

 

서로의 하얗고 까만 털을 좋아하는 두 녀석은
늘 함께 다니는 친구죠.

 

 

 

 


"흰 고양이는 털이 초록색으로 물들어서
예쁘구나. 검은 고양이는 그냥 새까만데"




 

 

"흰 고양이는 갈색으로 물들어서 예쁘구나.
검은 고양이는 그냥 새까만데"
그냥 흙장난을 하고있는 건데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다르네요.




 

 

두 마리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싸우기도 합니다.
붓으로 거칠게 쓱쓱 그린 그림 같은데도
생동감이 느껴지는데요.
수묵화 느낌의 그림은 아이가 잘 접해보지
못해서 반응이 궁금했는데 역시 아이들은
뭐든 잘 받아들이는것 같아요 :)




 


저무는 해를 바라보고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
정말 독특한 느낌입니다♡

 

 

 

마을에 내려온 두 마리의 고양이.
마을 사람들은 흰 고양이만 예뻐하죠.



 

 

 

검은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않고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모습의 두 고양이.



 

 

그렇게 걷다가 멈춰선 곳은 알록달록한 꽃밭.
"예쁜 꽃이 이렇게 많은데 검은 고양이가
제일 눈에 띄네"
이 말에 검은 고양이는 가만히 자기 털을 바라보는데요.
흰 고양이의 말에 저까지 괜시리 뭉클하고
기특하고...뭔가 울림이 있더라구요.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두 친구.
괜한 주변의 참견과 말들로 어색해질뻔한
사이지만 역시 친구는 친구.
있는 내 모습 그대로 좋아해주는 이런 친구
한명만 있어도 정말 든든하겠죠♡


 

 

 

아이도 크면서 주변의 영향을 받게 될텐데
무엇이든 본질 그대로 보고 느끼고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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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아저씨의 선물 우리 그림책 22
고혜진 지음 / 국민서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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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 책 표지를 한참동안 쳐다봤어요.
단순히 곰의 표정이 귀여워서가
아닌 뭔가 설레이는 듯한 보는이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이 얼굴에
제 얼굴에도 덩달아 미소가♡
내용도 펼쳐보기 전에 이미 좋아져버린
'곰 아저씨의 선물'


 

 

 

이제 겨울잠을 자러 들어가는 곰아저씨가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노랑딱새
부부를 배웅하네요.


 

꿀잠자는 곰 아저씨 주변에선
동물친구들의 즐거운 소란스러움.

 

 

 

 

결국 깨어난 곰 아저씨.
밖에 나와보니 온통 흰 세상.
생전 처음보는 하얀 눈에 곰 아저씨는
황홀경에 빠집니다.

"시원하고 부드러워. 꼭 솜사탕 같아!"
사랑하게 되는 이 곰아저씨♡
이 그림 너무 좋아요. 반해버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하는 곰 아저씨를
보고 문득 이생각, 저생각이...


내가 내리는 눈을보며 설레이던때가
언제였는지...
불과 얼마전임이 분명한데 우리 아들이
처음 눈을 보던 표정도 벌써 가물가물ㅜㅜ


 

 

이 귀여운 곰 아저씨가 문득 본인처럼 눈을
보지 못했을 노랑딱새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어하죠.
생쥐의 아이디어로 눈사람을 만들어
보내기로 합니다.


 

지나가던 동물들이 하나,둘 내어준 장갑
모자,목도리로 눈사람을 완성!!


 

 

 

그런데...
이미 녹아버린 요 깜찍한 선물을 받은
노랑딱새 부부는 이게 뭔지 고민을 하고...

 

 

 

고민끝에 모자로 만든 배 위에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죠 :)


마음 따뜻한 곰 아저씨 덕분에 춥기만한 차가운
눈의 배경마저도 포근하게 느껴지는♡
곰 아저씨 책 표지 쿠션으로 만들어
소장하고픕니다ㅎ



튼실군도 연신  "아이 귀여워"라며
흐믓하게 함께 읽은 책.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이 책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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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
전이수 지음 / 엘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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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

이 책은 영재 발굴단에 소개되기도 했던
올해 열한살이 된 남자 아이가 직접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쓴 책입니다.
실제 제주도에 사는 전이수 작가님은
굉장히 열린 교육을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 아이를 키우는 저도
많은 생각을 갖게 했더랬죠.



아이의 눈으로 본 가족은 어떠한 모습이며
어떻게 느껴지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사자떼에 쫒기고 있던 어린 코끼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한 엄마 코끼리.


 

 

 

그 어린 코끼리는 여느 코끼리들과는 좀
달랐지요.
다리를 절고 있었거든요.



 

 

 

코끼리 가족의 생활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답니다.


절룩거리는 코끼리 때문에 느릿느릿
가야했고 발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그 아이의 소리에 귀청이 떨어져나갈것같기도
....
내가 그려놓은 모래그림을 마구
밟기도 했죠.


 

 

엄마는 아기 코끼리들에게 모든 코끼리는 다르다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서로 돕고 아껴주며
함께 살아가는 거라고 설명해 주었지만

 

 

 

 

 

결국 동생때문에 참다못해 집을 나오고 말았...
길을 잃고 정신을 차려보니 철장 안에 갇힌 신세




 

 

 

 

무거운 것을 싣고 계속 걸어야했던 난
하루하루 반복되는 고단한 일과 반항심에
지치고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을 뿐.




 

어느날밤 데려온 동생을 이해하게 되는데요.
그 아이도 지금의 나처럼 슬펐겠구나,
나처럼 힘들었겠구나.

아주 간절히 원했다. '가족을'


 

 

 

지나가던 팔이 불편한 사마귀를 보고
도움을 청하죠.
자세히 보니 팔 하나가 잘려있는 사마귀에요.


"나처럼 아픈 이들은 많아! 모두는 다
다르다구"

 

 

사마귀는 멀쩡한 한 팔을 내주고 코끼리를
도와 줍니다.


가장 감동적이고 인상깊었던 페이지에요.




 

 

 

 

걷고 또 걸어서 드디어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마음이 따뜻해져 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가족.


비로소 엄마의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글쓴이인 전이수라는 아이는
태국여행에서 코끼리 트레킹 대신
Elephant haven이라는 곳을 방문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코끼리 식사를 만들어주고
산책하고 같이 목욕하며 놀았던 경험과
코끼리가 사람을 태우기 위해 거친 훈련을
받는 걸 알고 코끼리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코끼리 타기가 아니라 코끼리의 생활을
함께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되었다고 그게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라는걸
알리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어쩜 어린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고
본인의 가족을 대입시켜 글을 썼을까
싶었다가 순수한 아이라서 가능했겠다
싶더라구요.


이 책을 같이 읽으며 우리 아들은
크면서 가족에 대해 그리고 다른 모든 생물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대해게 될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림도 정말 멋지고 내용도 너무 좋아서
두고두고 읽고픈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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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탐구왕 - 우리 아이 질문의 수준을 올리는 자연관찰의 힘
임권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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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임권일님은 2008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신 분인데요.
실제 과학수업 진행 중 실제 실험내용이
아닌 사교육을 통해 배웠던 결과를
적고 있는 아이를 보며 지름길만 찾으려는
배움에 대한 태도가 안타까웠다고...

이는 어른들이 효율만을 강조하는
삶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이들이 따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주변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고자 하는 감성과,호기심에서
비롯된 질문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면서
나만의 지식으로 만들어 나가는 경험을
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신 책!!



 

 

 

자연 관찰,생각하기,질문하기,자연 현상을
실제 생활에 응용하기등의 모든 내용이
들어 있어요.


 

 

매 챕터마다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에
당부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 마음을
다잡게 되더라구요.

 

 

 

소금쟁이는 왜 물위에 둥둥 뜨는걸까?라는
흔한 질문도 있지만 왜 물고기는 소금쟁이를
잡아 먹지 않는걸까? 라는 생각은
안해 본거 같아요.
왜? 라는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로 인해 관찰하게 되고 얻어지는
지식은 또 얼마나 많은지...


 

 

왜 도꼬마리 열매는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을까?
자세히 관찰해보고 이를 실생활에
응용산 것이 벨크로래요ㅎ
사진을 보니 정말 구조가 비슷하죠?

모든 발명은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그리고  궁금증이 있어야 또다른 관찰을
통해 얻게 되는 것들이 있다는 거죠.
모든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사는 줄
알았는데 아니래요.

풀숲을 점프해서 다니고 땅위를
걸어다니며 사는 거미도 있다는 건
모든 거미는 거미줄을 치며
살아갈까?라는 질문에 이은
관찰을 통해 알게되는 것이겠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생각만해도 기특하고 뿌듯하지 않나요?

자연 속에서 관찰하고 스스로 답을
차고 또 관찰하고..
부모들의 질문 유도와 많은 노력이 필요
하답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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