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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의 멋진 그림
애슝 지음 / 창비 / 2018년 5월
평점 :

제 눈엔 알록달록 풀숲에 누워있는 듯한
주인공 페페.
아들은 책을 돌려서는 서서 그림을
그리는 거라며ㅎㅎ

시작부터 유쾌하게 책장을 넘겼다죠.

페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해요.
뭐든 그리고 싶어하죠.
아름다운 햇살을 그리고 싶어하는
낭만적인 페페입니다.

햇살을 그리기 위해 높은 곳에 오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무거운 어쩌면 높은 산에 오르는것
조차 힘들지 않게 느껴지는 거겠죠?
자동차 사랑 아들이 낑낑대면서도
손에서 절대 차를 놓지 않는 모습이
생각났어요 :)

스케치북에 가득한 햇살.
페페가 그려낸 햇살입니다.
햇살을 그려야지 생각한것도 의외였는데
이렇게 멋지게 그렸어요.
게다가 초록초록 풍경과 어우러지니
멋진 삽화가 완성!!

또 무얼 그릴까 고민하는 페페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데요.
새의 노랫소리를 그리고 싶은데 잘
그려지지 않는 모양이에요.

기분이 좋지 않은 페페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합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세상이 전혀 다르게
보였어요!!!

그래, 지치고 힘들땐 잠시 아무생각 없이
쉬는 방법이 제일이지.
아이와 같이 읽던 저도 고개를 끄떡이게
되더군요.

꿈속에서까지 그림을 그리는 페페 :)
꿈속에선 무엇이든 그릴수 있어서
행복했겠어요♡

페페가 꿈속에서 그린 기차는
튼실군을 행복하게하네요ㅎ

이제 페페는 꿈속에서와 같이 무엇이든
잘 그려지지 않아도 그리는게 좋답니다.
밤나무 숲에서 열리는 페페의 그림전시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야!"
누군가 이렇게 외쳤답니다.

"페페가 이렇게 멋진 햇살을 그렸네"
"이건 달님이야~햇님은 뜨거워"
아들에겐 은은하고 따뜻한 달님의
빛처럼 느껴졌는가 봅니다.
원하는대로 되지 않더라도 때로는
힘들더라도 진짜 좋아하는 일이라면
이렇게 페페처럼 또다시 그림을
그릴수 있는거겠죠?
아들도 이렇게 좋아하는걸 꼭 찾게되길
바래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