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 비녤리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멋진 작품 가득한

마시모 비녤리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 일상을 디자인하는 그래픽 디자인의 거장 ㅣ MoMA 꼬마 예술가 그림책 8
에밀리아노 폰지 지음, 천미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책 자체가 한점의 예술품인
'마시모 비녤리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마시모 비녤리
‘모더니즘의 전도사’로 불리운 그는
밀라노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유니마크 인터내셔널’이라는 국제적인 디자인 회사를 설립하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 1972년에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작업을 맡게 되면서 더욱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속엔 마시모 비녤리의
작품과 함께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작품들을
디자인했는지 등의 설명이
함께 한답니다.

'올바른 디자인은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픽 디자이너:
글자와 낱말을 이해하기 쉽게
배열하는 작업

그래픽 디자인이라는게
이런거구나~~라고 확실히 알게
되네요.
우리에게 이미 많이 알려진
기업들의 로고도 볼 수 있었어요.

뉴욕 교통공사의 부탁으로
맡게된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
그의 고민스러운 작업 과정을
이렇게 멋진 그래픽 디자인으로
표현합니다.

사람들의 얼굴, 모자, 재미난 옷을
입은 아이들, 쓰레기, 신문 광고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또 관찰하고...
창작의 고통을 짐작하기조차 어렵겠지요.
그러다 스파게티를 먹다
우연히 떠오른 아이디어!!

이런저런 복잡한 설명은 모두
지워버리고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이 나올수 있었다고
하네요 :)

여기 지하철은 정말 멋지다며
이미 지하철 홀릭인 아들은
신이 났습니다^^

책 한장한장이 작품이라
소장가치 충분한 책이에요.

아들과 미술관도 종종 갔었는데
이 책을 보니 미술관 갔던 생각도
나나 봅니다.

실제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된
마시모 비녤리의 작품들.


정말 고퀄리티의 책!!
멋진 작품들 이제 책으로
감상하세요 :)

용기를내!할수있어/북뱅크

용기를 내! 할 수 있어
다카바타케 준코 지음,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9년 3월

<누구에게나 가슴속에 하나쯤
두려워 타지 못했던 '미끄럼틀'이
있습니다>라는 표지글만 보고
어떤 내용의 책일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겁이 많고 생각도 많은 아들은
뭐든지 처음 시작할때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죠.
이건 저 어렸을때도 마찬가지여서
다행히 기다려줄수 있었는데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한다고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책이라 소개해봅니다.

모두가 신나하는 놀이터지만
꼬마 돼지 부비는 부러운듯
바라고고만 있는데...

 다른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타는 미끄럼틀인데
우리아들은 도대체 뭐가
무섭다고 안타고 쳐다보고만
있는지 답답하시죠?

부비에겐 이렇게나 높이 느껴지는
미끄럼틀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타는 미끄럼틀인데
우리아들은 도대체 뭐가
무섭다고 안타고 쳐다보고만
있는지 답답하시죠?

부비에겐 이렇게나 높이 느껴지는
미끄럼틀입니다.

까마귀 친구의 시범에도
까마귀는 날개가 있어서 그런다며

고양이의 미끄럼틀 타는 시범에는
'난 고양이처럼 뱅글 돌 수 없다'며
시무룩해합니다.

실제 시골 놀이터엔 상당히 높은
미끄럼틀이 있는데요.
이제 5세된 아들은 아직 그
미끄럼틀을 타지 못합니다.


실제 계단으로 올라가기까지
시도했지만 계단 중간에서
무섭다고 안아달라 했죠.
겁에 질린 아들의 모습에 얼른
내려주고 토닥토닥해주었는데
그때 이야기를 역시나 이 책을보며
같이 할 수 있었어요 :)

너무나 기특하게 부비는 엄마에게
미끄럼틀이 무서워 못타겠다며
고백(?)합니다.

이때 부모님의 반응또한 중요한데
부비를 무릎에 앉히더니 엄마표
미끄럼틀을 개장했습니다.

엄마표 미끄럼틀은 어땠을까요?
까르르 까르르♡
신나서 몇번이나 타고 또 타고..

달님 미끄럼틀을 신나게 타는 꿈까지
꾼 부비는 다음날 일찍 혼자
공원으로 갔습니다.


과연 용기내서 미끄럼틀을
탔을까요?ㅎㅎ
결과보다는 용기내서 지속적으로
해보려 하는 부비는 이미 너무
기특합니다 :)

쌩뚱맞게 자동차 미끄럼틀을
타고 싶다며 까치를 부러운듯
쳐다보는 아들입니다.


새로 시작되는 봄.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나름 용기내서 적응하고 있을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네요 :)

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티머시 냅맨 지음, 조 버저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2월

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맞아요.
우리 엄마는 언제나 내가 필요할때
언제 어디서나 내편이었던
어떤 상황에서도 우릴 위해
무슨일이든 마다하지 않으셨죠.
우리들에게 엄마는
엄마란 단어만 들어도 코끝
찡해지고 뭔가 울컥하는 그런 존재♡


이번에 읽게된 '엄마'를 주제로한
그림책은 사파리 출판사답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경쾌하게
그려냈답니다 :)

물론 모든 엄마들이 대단하지만
'우리 엄마'는 나에겐 더
특별한 존재죠.
뭔가 더 파이팅 넘쳐보이는
엄마ㅎ

만화의 한페이지 같은
쨔잔 효과  뿜뿜한 엄마 소개 :)

앞치마 두르고 보글보글 찌개만
끓이는 엄마가 아닌 온 집안을
누비고 다니며 뭐든 척척 고치는
엄마로 표현했네요.


요즘 자주 언급이 되고 있는
책속에서의 엄마,아빠의
모습이 알게 모르게 아이들의
머리속에 자리잡혀 잘못된
성역활에 대한 언급이 되고
있는데 이렇게 유쾌하게 그려진
씩씩한 엄마의 모습을 보니
왠지 더 반갑게 느껴지네요.

아이를 한팔로 안고 주렁주렁
여러 물건들을 번쩍들고
뛰는 모습에서 동질감이 ㅎ

이 책속 내용처럼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는 진짜 슈펴우먼이 되고픈
우리 모두의 맘을 아이들도
알까요?

무엇이든 구해주고 찾아서
쨘!! 하고 들이밀고픈 내 맘.
엄마 최고!!라고 외쳐주면
모든 피로함이 눈녹듯 사라지는
우리 맘을 알게 될 날이 오겠죠?

우리가 슈퍼 우먼이면
너희들은 슈퍼 영웅이라는 말♡

늘 노심초사하지만 때되면
뒤집고, 일어서고, 걷고
뛰고, 말하고 기저귀 떼고...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네요^^

이 책을 읽은 후로 자꾸
엄마는 슈퍼영웅이라는 아들.

그래그래♡
우리 모두 슈퍼 영웅하자 :)




엄마에겐 기분 좋은 에너지를
아이들은 다시금 든든한
엄마의 존재를 느끼게 해 줄수 있는
유쾌한 그림책이었습니다!!

누구 손잡을까?

누구 손잡을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20
튀버 벨트캄프 지음, 바우터르 튈프 그림, 유동익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2월

국민서관 출판사의 책들은
항상 일러스트가 환상이에요 :)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국민서관 에서
최고의 어린이책'실버 펜상'을
수상한 #누구손잡을까? 을
만나보았답니다.

이미 할머니랑 몇번 읽었던 아들이
이게 안나의 아빠라고
설명해주네요ㅎㅎ

이 책의 주인공은 안나에요.
안나는 동물원에 원숭이를 보러
가고 싶지만 아빤 한손에 핸드폰을
든채 안나의 말엔 아랑곳도 없네요;;;

그때 동물원에 가고 있는
파란색 아빠를 보고는 파란색
아빠의 손을 잡았어요.


전 이미 첫장의 핸드폰을 보며 걸어가는
'노란색 아빠'의 모습에 이미
얼굴이 화끈화끈;;;

동물원에 들어왔지만 원숭이를
보러 가지 않는 파란색 아빠 대신
초록색 아빠의 손을 잡고

드디어 보고 싶은 원숭이를 만났네요.
이제 다른 동물들이 보고싶었던
안나는 이번엔 원숭이 아빠의
손을 잡습니다.

에니메이션 영화같은
일러스트 예술입니다♡

여기저기 신나게 다니는 원숭이
아빠와 안나.
모든 아이들은 이런 '원숭이 아빠'를
바라고 원하겠죠?

이거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같습니다.
반성하게 되고 다시금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제 집에 가고싶다는 말에
원숭이 아빠, 초록색 아빠를
거쳐 파란색 아빠에게로...
그런데 정작 아빠들은 그사이
아이가 바뀐것도 몰랐네요;;;;;

휴...
이제야 원래 아빠에게 돌아왔나
싶었는데.....

휴...
이제야 원래 아빠에게 돌아왔나
싶었는데.....

하핫;;;;
호기심 대장 안나는 또다시
서커스를 보러 가는 아빠를
따라가네요....





긴 여운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함께 깊은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겠더라구요.

정말 요즘 시대의 모습을 풍자한듯한
책이죠.
어린이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는 심사평에
다시한번 얼굴이 화끈합니다.


그림만 봐도 좋을책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멋진 책입니다.

심술쟁이 개구리

심술쟁이 개구리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13
에드 비어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7월

 이제 자기고집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
괜시리 엄마인 내가 보기에
별일 아닌일에도 퉁퉁거리는
4세를 무사히(?) 넘기기 바라는
요즈음 입니다.

책을 꺼내 놓으니 개구리 책이니
이렇게 봐야한다며 개구리 자세
취하는 넌 진정 4세♡

한껏 귀욤진 표정으로 본인 어필을
하는 개구리와 본인은 말썽장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아들과 오버랩되면서
낯설지 않은 귀여운 개구리.

어허....
명랑 쾌활한 녀석인줄 알았는데
이녀석 다른 색에대한
편견이 가득하네요.
심지어 분홍색은 제일
안.좋.은 색이라고 말합니다.

개구리들과는 신이나서 뛰어노는것
처럼 보이지만 일등을 해서이기
때문인듯하네요.

일등을 못하니 이렇게 심술쟁이로 변신!!

이러니 친구들은 다른곳으로
갈수밖에요.

항상 내가 중심이어야하고
내가 돋보여야만 하는 심술쟁이
개구리는 친구도 필요없다며
큰소리치지만 행복한 모습이
아니라는건 금새 알수있겠죠.

함께 놀자고 찾아온 분홍토끼에게
나는 초록색 친구를 원한다며
분홍색 토끼와 등돌리는 개구리.

외동아들이라 더욱 신경쓰이는
부분인데요.
나눠쓰거나 양보할만한 일이
크게 없기도 하거니와 아직까지
본인이 원하는 것에대한 좌절감이나
거절당하는 일이 없다보니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배려하는 부분이 많이 부족할까
걱정스러운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하던 초록색 친구
악어에게 잡아먹히게 되고

잠시 깨달음의 시간을 가진 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결말을 보는듯하지만
.
.
.
그리고 내가 일등이야!
라는 괄호안의 문장과

마지막 표정을 보니 아직 좀더
성숙할필요가 있겠네요.

처음엔 개구리 표정이 무섭다더니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신나서 세번,네번 읽은
심술쟁이 개구리였습니다 :)